• “아이들 생명 지키기 위해 쇠고기 하역, 운송 저지할 것"
        2008년 05월 07일 02:59 오후

    Print Friendly

       
     
     

    운수노조 김종인 위원장은 7일 어떤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미국산 소고기의 한국 반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레디앙>은 이날 운수노조 김종인 위원장을 만나 운수노조가 어떻게 미국산 소고기 하역과 운송을 막는 투쟁을 벌인 것인지 직접 들어봤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     *     *

    – 운수노조가 미국 소고기 수입 과정에서 하역을 저지하고 운송을 거부한다는 선언에 많은 시민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 지난 2일 운수노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 후 운수노조 홈페이지에 많은 시민들이 지지글을 보내주셨다. 한때 운수노조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될 지경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7일 오후) 많은 분들이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시고 전화로 지지의사를 표명해주셨다. 감사하다.

    – 사실 일반 국민들이 노동조합의 투쟁계획에 이렇게 큰 호응을 보인 적은 없었다. 이런 국민들의 지지를 어떻게 바라보나? 

    노동조합 투쟁에 대해 이런 지지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국민들이 자기 문제와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 운수노조가 투쟁에 나선 것에 대해 지지를 보내주는 것 같다.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 같다. 국민의 지지에 실망감을 줘서는 안된다는 부담감이 있다.

    – 운수노조는 어떤 곳인가? 

    운수노조는 우리나라 물류, 교통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산업노조다. 철도, 화물, 버스, 택시, 항공 분야에서 일하는 노동자 5만여 명이 가입돼 있다.

    –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역을 저지하고 운송을 거부할 것인가?

    조합원의 뜻을 물어보고 결정하겠지만, 일단 운수노조에 공항항만운송본부가 있다. 이 공항항만운송본부는 항만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직접 배에서 하역작업을 하고 있다. 이 분들을 중심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배에서 항구로 내려지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그리고 이미 하역된 것을 운송하기 위해서는 화물차가 필요한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또 이 화물이 운송되는 것을 저지할 것이다. 또 국민들과 부두 앞에서 촛불 집회, 집회 등을 열 수도 있다. 

    – 운수노조는 또 경부운하도 반대한다고 들었다.

    그렇다. 운하는 국민적 재앙이고 민족적 재앙이다. 지금 우리 세대는 물론이고 후손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이것은 운수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집단이기주의가 아니라 운하가 가져올 생태파괴를 두고 볼 수는 없다는 노동자로서의 양심의 발로다. 전 국민의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를 그냥 보고 있을 수는 없다.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소고기 반입 저지 투쟁에 따른 불이익도 예상되는데? 

    이명박 정부가 그대로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불이익을 준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의 생명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나섰다. 불이익이 있다면 감수하겠다.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