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원외정당이 원내 브리핑?
        2008년 04월 30일 11:5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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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정상근 기자
     

    30일 오전 11시 20분경, 국회 정론관에 신장식 진보신당 대변인이 들어왔다. 지난 총선기간 동안 활발한 원내 브리핑을 해왔지만 총선 이후 원외정당이 되면서 원내 기자회견장에 한 번도 서지 않고 거리로 나섰기에 신 대변인의 등장은 다소 의외였다.

    신 대변인은 이날 연단에 올라 이명박 대통령의 ‘친일인명사전 명단 공개‘에 대한 비판을 재반박했다. 또한 서울시가 공시한 주택가격의 상승률이 뉴타운지역 등 강북지역에서 크게 올랐음을 지적하며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권 보장을 주장했다. 현안 브리핑이었다.

    신 대변인이 이날 정론관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은 선거기간 동안 국회사무처와 협의했던 기간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 대변인이 가지고 있는 출입증의 유효기간은 5월 29일, 앞으로 한 달 정도 더 공식 브리핑 석상에 올라서는 것이 가능하다.

    신 대변인은 원내진입(?)의 소회에 대해 “그 동안 우리 스스로가 원외정당이라는 인식이 너무 강해 국회에 들어올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그런데 출입증도 5월 29일까지고, 우리는 국고보조금도 받는데 국민들에게 브리핑을 하는 것은 의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법적인 근거는 없이 관행으로 원내정당만 원내 브리핑을 할 수 있었는데 이런 관행도 손질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국회사무처와 잘 얘기해서 18대 국회에서도 원내 브리핑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회사무처 홍보담당관실 관계자는 “국회에 정치부 기자들이 많기 때문에 정치에 관련된 부분이 있거나 국회에 관련된 내용인 한 너무 무리한 것이 아니라면 ‘기자회견장 운영지침’에 의해 되도록 원내 브리핑을 허용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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