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고기 협상 청문회 실시해라"
        2008년 04월 29일 10:1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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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갑 의원 등 야당 국회의원 35명은 29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해 ‘쇠고기 협상 즉각 철회’와 ‘5월 임시국회에서 쇠고기 협상 청문회 실시’, "축산농가 피해는 어쩔 수 없다"는 이명박 대통령 발언에 대한 사과와 미국산 쇠고기 안정성 공개토론회 참석’을 요구했다.

       
    ▲강기갑 의원이 기자회견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된 이날 강 의원을 비롯한 35명의 의원단은 공동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한미 쇠고기 협상은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국민건강권을 조공으로 바친 굴욕적 협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1% 부자특권층만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는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생명마저 위태롭게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쇠고기 협상에 따른 대책 역시 재탕삼탕으로 축산농가를 우롱하고 있다”며 “정부가 축산농가 피해대책으로 발표한 내용을 보면 국제 곡물가 폭등, 사료값 인상으로 인해 축산농가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대책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 18일 이명박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전 동물성 사료 금지 조처를 조건으로 수입연령 제한을 폐지하고 뼈 붙은 쇠고기 수입을 허락키로 한 이후 미국이 곧 동물성사료 규제강화 조치를 공포함에 따라 수입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주노동당,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은 임시국회에서 쇠고기 수입 청문회 개최를 합의하고 한나라당을 압박하였으나 한나라당은 정책질의부터 하자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보이고 있다. 야 3당은 29일 농수산위에 청문회 개최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한편 강기갑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쇠고기 협상은 협상이라고 할 수도 없고 국민들의 건강권과 검역주권, 축산농민들의 생명을 모두 조공으로 갖다 바친 것”이라며 “이 기자회견문에 한나라당 의원이 없는데 이는 손바닥으로 눈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눈을 감아버리는 무책임한 일”이라며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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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고기 협상 철회 및 청문회 개최 요구 35인 의원단 명단(가나다 순)

    강기갑(민주노동당), 강창일(통합민주당), 고진화(무소속), 권선택(자유선진당), 권영길(민주노동당), 김낙성(자유선진당), 김종률(통합민주당), 김재윤(통합민주당), 김춘진(통합민주당), 김태홍(통합민주당), 류근찬(자유선진당), 서갑원(통합민주당), 서재관(통합민주당), 신명(통합민주당), 양승조(통합민주당), 우윤근(통합민주당)

    유선호(통합민주당), 이강래(통합민주당), 이규택(친박연대), 이낙연(통합민주당), 이미경(통합민주당), 이시종(통합민주당), 이영순(민주노동당), 이영호(통합민주당), 이인기(무소속), 임종인(무소속), 장복심(통합민주당), 조경태(통합민주당), 주승룡(통합민주당), 최규성(통합민주당), 최순영(민주노동당), 최인기(통합민주당), 천영세(민주노동당), 천정배(통합민주당), 현애자(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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