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운하 백지화 1천만명 서명운동 돌입
        2008년 04월 24일 05:5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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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 반대 천만명 서명운동이 본격적으로 막을 열었다. 운하 백지화 국민행동은 24일 청계광장에서 ‘한반도 운하 백지화 천만 서명운동 돌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월 26일까지 1차로 1백만명의 서명을 목표로 본격행동에 들어갔다.

       
    ▲ 운하 백지화 서명운동 선언식 참석자들이 백지화(白之靴)를 신고있다.(사진=정상근 기자)
     

    이 자리에는 윤준하 환경연합 공동대표와 김정명신 문화연대 공동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인사들과 고진화 전 한나라당 의원, 이정희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당선인 등이 참여해 대운하 반대 입장을 밝혔다. 참석 예정이었던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와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는 일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들은 운하 백지화를 상징하는 하얀색 신발(白之靴)을 나누어 신고 양 손을 엇갈려 맞잡으며 대운하가 철회되는 순간까지 투쟁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또한 서명운동은 천만명이 모두 서명을 할 때 까지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강과 함께 시작된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삶의 흔적들이 ‘국운융성 대운하’라는 미명하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한반도 운하는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사업으로 한반도 대운하만큼은 절대 안 된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천만 서명운동을 통해 한반도 운하의 재앙을 막기 위한 국민들의 의지를 모아낼 것”이라며 “천만인 서명운동이 이명박 정부에게 한반도 운하에 대한 민심의 진의를 파악할 마지막 기회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운하 백지화 국민행동은 평일은 청계광장 및 서울 주요 지점에서, 휴일에는 북한산, 서울대공원 등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며 운하 백지화 국민행동 사이트(www.nocanal.org)와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등 389개 참여단체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서명운동도 받을 계획이다.

    또한 운하 백지화 국민본부는 오는 5월 24일 한강 인근과 서울역 등에서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학계, 여성계 등 대운하를 반대하는 모든 사회진영을 결집해 운하백지화 촉구 범국민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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