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을 진보의 핵심가치로"
        2008년 04월 24일 11:2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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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의 재창당 과정에서 녹색의 과제와 역할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23일 오후 7시 진보신당 중앙당사에서 열렸다. 토론의 주제는 ‘진보신당 제 2창당, 녹색정치 무엇을 할 것인가’였다.

       
    사진=정상근 기자
     

    조승수 에너지정치센터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조 대표는 “한국사회에서 녹색, 생태의 문제는 위기적 징후 때문에 국민적 관심사가 높아졌지만 정치화하는 능력은 여전히 수공업적이고 소수에 머물러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생태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평등은 인간의 물질적인 욕망구조를 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자본주의도 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며 “삶의 체계와 한국사회 진보적 개혁의 방향들이 녹색에 기반한 평등의 문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을 진보의 핵심가치로 만들어야"한다는 것이다.

    발제를 맡은 김현우 진보신당 정책팀원은 “정규직-비정규직 연대전략인 사회연대 전략에서 한 발 더 나아가서 ‘제조업생산자-서비스업생산자-농업생산자-소비자’사이의 적록연대전략을 설계할 수 있다”며 “이는 현실에서 도시와 지방의 연대, 노동자 조직과 농민 조직의 연대 프로그램으로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들도 다양한 의견을 내며 녹색정치 강화를 주장했다. 한재각 녹색선본 운영위원은 “생협과 같은 풀뿌리 조직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지역별로 잡혀 있는 녹색 단체들의 대운하 강연 등에 적극적으로 함께 임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행네트워크 이강준 활동가는 “지방선거 때 녹색정치를 어떻게 안착시킬 것인가 하는 선거 전략 목표도 가져야 한다”며 “정치영역에서 에너지, 먹거리, 물 문제를 3대 축으로 한 제도적 개혁과 함께 지방선거에 출마할 녹색정치 일꾼을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토론회는 진보신당 재창당을 앞두고 진보신당의 외연확대와 적록연합을 모색하기 위한 첫 토론회로 사회당, 초록정치연대 등과의 연대에 관한 논의와 함께 제2창당 일정이 가시화되기 전에 녹색정치 추진기구를 만들어 공개적인 활동을 진행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었다.

    한편 진보신당은 오는 5월 2일 열리는 ‘제 2차 세계 녹색당대회’에 조승수 대표를 참여시키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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