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당, 민생대장정 선포식
        2008년 04월 22일 04: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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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강기갑 의원의 단식 종료와 함께 민생대장정 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천영세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오늘 ‘광우병 쇠고기 전면개방 협상 무효와 한미FTA 비준 저지, 그리고 의료민영화 반대를 위한 민생대장정’에 나선다”고 선포했다.

    민주노동당은 향후 강기갑 의원을 본부장으로 ‘한미FTA 저지운동본부’를 재구성하고 권영길 의원을 본부장으로 ‘건강보험지키기 운동본부’를 신설해 이 둘을 중심으로 민생대장정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 사진=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강기갑 의원은 4일간의 단식을 종료하면서 “미국의 막가파식 요구에 국민 건강권과 검역 주권을 조공으로 바쳤다”며 “8년 잠복 후에 나타나는 무시무시한 광우병에 국민들을 내몬 데 대해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국민들께서 나서달라. 광우병 대응을 위해 전 국민적 대책기구가 필요하다. 사회단체 대표자 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뒤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에 안전을 자신한다면 공개토론을 통해 국민들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며 청와대를 향해 공개토론도 제안했다.

    권영길 의원은 “지금 이 나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주장만 있고 서민들의 호소는 가로막혀 있다”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5000만 명의 미국 국민들처럼, 대한민국의 서민들도 치료를 못 받고 병들어 죽어갈 처지에 놓일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이렇게 되는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영세 대표는 “임기말 레임덕에 허덕이는 부시 대통령에게서 빈껍데기뿐인 ‘전략동맹’을 약속받으려고 한미FTA 비준에 민생을 저당 잡혔다”며 “누구를 위한 것인지도 불분명한 경제협력을 위해 민족적 자존심마저 내팽개치고, 일본 정부에 과거사 면죄부를 내주었다”고 이 대통령의 미일순방을 비판했다.

    이어 “민생이 도탄의 위기에 처해있을 때, 노동자 농민, 서민의 대표정당이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절망과 분노가 교차하는 삶과 투쟁의 현장이다”며 “노동자 농민, 서민의 대표정당으로 거듭날 방도를 찾을 것이며 전국 각지 민생과 투쟁의 현장에서 만나는 국민들과 당원들의 지혜를 모아 혁신과 재창당의 설계도를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이달 말까지 당 지도부를 2개조로 나누어 1차로 전국 7대 광역시도를 순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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