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쇠고기협상 철회 촉구 단식
    2008년 04월 19일 11:5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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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이 또 단식을 시작했다. 이번에 그의 곡기를 끊은 것은 ‘미국산 쇠고기’였다. 강기갑 의원은 청와대 앞에서 19일부터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21일까지 시한부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국민 건강을 조공으로 바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항의였다.

강 의원은 단식농성 시작 전 기자회견을 통해 “(광우병 위험 물질인 뼈를 수입하는 것은)뼈까지 즐겨 요리로 사용하는 우리 국민들의 식습관을 고려할 때 위험천만한 작태라고 밖에 볼 수 없으며, 결국 미국 방문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국민 목숨까지 팔아 버린 처사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국가 수장의 안일한 검역관 및 맹목적인 통상관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며, 이러한 결정이 불러올 국내 광우병 및 인간 광우병 발병위험을 막고자 오늘부터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18일 30개월 미만의 갈비 등 뼈 있는 쇠고기를 우선 개방하고, 미국이 동물사료 금지조치를 강화할 경우 연령기준까지 완전히 풀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을 제외한 야당들은 이 협상을 굴욕적인 ‘조공협상’이라고 지칭했다.

강 의원은 “이명박 정부는 총선 다음날 쇠고기 협상개시 사실을 발표함으로서 정부 스스로도 이 협상이 불러올 파장을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며 “미국 의회는 안중에도 없는 한미FTA를 17대 국회에서 비준키 위해 국민의 목숨까지 내 놓은 채 진행된 이 굴욕적인 협상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광우병 위험은 날로 높아지고 광우병 통제 시스템은 나날이 허술해지는 상황에서 사료정책만 강화한다고 광우병 위험이 제거될리는 만무하다”며 사료금지를 조건으로 내세운 이명박 정부의 허술함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한미쇠고기 협상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민주노동당 및 제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국회의원들과 연대하여, 국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 무능한 정부와 끝까지 맞서 싸울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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