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워서 더러운 침뱉지 말라"
        2008년 04월 16일 12: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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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이 대변인 공식 브리핑을 통해 단병호 전 의원과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박승흡 대변인은 단병호 전 의원이 <레디앙> 등의 인터뷰를 통해 언급한 ‘노동자 정치세력화 실패’와 노회찬 대표가 언급한 ‘낡은 진보’ 발언은 ‘누워서 더러운 침 뱉기’라고 규정했다.

    박 대변인은 “총선 후 국민의 심판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민주노동당이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실패했다느니, 낡은 진보라느니 하는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진보진영에 내려진 평가를 겸허히 성찰하면서 통 큰 단결을 위해 노력해도 모자란 지금, 현실적 근거가 미약한 정치공세는 국민들께 또 한번의 실망만 안겨 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병호 전 의원은 민주노동당에서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했음에도 민노당의 실패를 얘기하고 있다”며 “노동자 정치세력화 실패를 운운하기 앞서 대중조직에 상처와 분열을 가져오는 발언을 삼가해주길 정중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대표에게도 “총선이 끝났는데 언제까지 낡은 진보론으로 상대 당을 헐뜯으려 하는가”라며 “근거 없는 비난으로 자신을 부각시키려는 언행은 보수 정치인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김동원 민노당 부대변인은 “총선에서의 상황은 득표 전략으로 이해를 한다고 해도, 총선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대해 이제 그러지 말자는 당부 차원에서 브리핑을 했다”며 “논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비판들이 서로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부대변인은 “이번 브리핑은 계속해서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에 대한 대변인실 차원의 반응”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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