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고기 협상, 미국에게 조공 바치는 것 같다”
    By mywank
        2008년 04월 15일 03:5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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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노당 강기갑 당선자(경남 사천)는 15일 오후 KBS <라디오 정보센터 박 에스더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주 금요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기준 완화를 둘러싼 한국과 미국정부 간 협상에 대해, “너무 정부가 비겁하다”며 맹비난했다.

    강 당선자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가 조공 보따리를 바치듯이 협상을 하는 것은 아니냐”며 “그동안 정부는 쇠고기 협상이 FTA와는 무관하다고 밝혀왔지만, 정상회담을 앞두고 급박하게 날짜를 잡고 내용을 은폐시켜가면서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당선자는 이어 “4월 8일 미국에서 인간 광우병이 발생됐고, 2월 초에는 ‘학교급식법’에 따라,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소들을 강제 도축해 약 15만 톤이 회수되는 사건도 있었다”며 “이런 협상을 그것도 차관급으로 진행하는 것은 전문가의 입장에서 봤을 때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강 당선자는 또 “미국은 연령과 특정부위 제한 규정을 두지 않고, 모든 품목의 쇠고기를 수입하라고 우리 정부에게 요구하고 있는데, 이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며 “국민들도 이러한 문제들을 그냥 용납해서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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