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총선 이후 입당 1,000명 돌파
By mywank
    2008년 04월 15일 10:5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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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에서 한나라당 돌풍에 휩쓸려 석패한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후보 등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뜻인 ‘지못미’ 지지자들의 열풍이, 이제는 두 후보가 몸담고 있는 진보신당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18대 총선이 끝난 10일부터 5일 간, 진보신당 홈페이지를 통해 당원으로 가입한 사람들의 수가 1,000명을 돌파했다. 진보신당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선거 다음 날인 10일 296명, 11일 286명, 12, 13일(주말) 229명, 14일 231명, 15일 55명(오전 8시 현재)으로 가입자 수를 합치면 총 1, 097명이다.

특히 10일과 11일에 1일 당원가입자 수는 지난 3월 17일에, 1일 최대 당원가입 기록(279명)을 갱신하는 수치다. 또 선거 후 5일 동안, 평균 당원가입수도 그동안 평균에 4배를 넘고 있다.

15일 오전 현재 진보신당 홈페이지에는 당원에 가입한 시민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생애 처음으로 당원에 가입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눈에 띈다.

서울에 사는 30대 남성은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30대 후반이 되어서야 정당에 가입한다”며 “90년대 초 대학시절 데모 한 번 참석하는 걸 힘들어 했던 제가 이대로 사회가 흘러가는 것을 바라만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회가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곳이 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훗날 제 한 살배기 딸이 자랐을 땐, 이 사회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을 만들어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울에 사는 40대 여성도 “총선 결과를 보고 생전 처음 당원이란 걸 해 보기로 결심했다”며 “진보신당이 다시 추스리고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에 사는 20대 남성은 “처음으로 당원에 가입해본다”며 “앞으로 진보신당이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진보신당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지못미’들의 글도 볼 수 있었다. 경기도에 사는 30대 여성은 “이번 총선 패배를 계기로 무관심 했던 저를 돌아보며, 당원 가입을 했다”고 말했다. 경북에 사는 30대 여성도 “선거 날 아기가 갑자가 아파 투표를 하지 못했다”며 “미안한 마음에 신당의 당원이라도 되어, 미약하나마 힘이 되어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색적인 당원가입자들의 목소리도 있었다. 군 복무중인 한 20대 남성은 “건강한 진보를 기대한다”며 “대학생으로서, 그리고 군인으로서 지금 있는 곳에서 항상 고민하고 행동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 교민은 “선거결과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당원가입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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