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구조사 참패, 겸허히 받아들일 것"
        2008년 04월 09일 07: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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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의 총선 성적이 지난 2004년에 비해 반 이상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노당은 이번 총선에서 3~5석 정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민노당의 지도부는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선거에서 창원을의 권영길 후보마저 당선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노당의 대표주자의 부진에 정당지지율도 6%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노당의 지도부는 6시 45분경 식사를 위해 자리를 떴다.

    박승흡 대변인은 <레디앙>과의 인터뷰에서 “창원 등 지역구는 계속 지켜봐야겠다"며 "비례대표는 예상보다 저조하지만 적어도 민주노동당의 교두보는 확보할 수 있을 정도이고, 이 교두보를 바탕으로 진보진영의 재정비에 나서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영세 대표는 7시 52분경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는 보수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정치협오증이 담겨 최저의 투표율로 나타난 최악의 선거"라며 "패거리, 금권, 관권 선거와 지역주의 부활 등 정책과 공약이 실종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각 방송사 별로 출구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편차가 커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하며 총선 평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박 대변인은 6시 57분경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는 거대 양당의 계파 갈등과 공천 다툼으로 인해 국민들의 관심이 멀어진 최악의 선거”라며 “민주노동당은 민생이 외면되고 정책이 실종된 최악의 선거에서 꾸준히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지만 출구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권영길, 강기갑 두 후보가 박빙의 싸움을 펼치고 있고 비례대표도 3~7석으로 예상된다”며 “국민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하며 실제 개표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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