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개국 해외 동포 등 진보신당 지지 선언
        2008년 04월 09일 09:0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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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29일부터 이틀 동안 파리에서 열린 진보신당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
     

    12개국 61명의 해외 동포 및 유학생들이 8일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선언을 했다. 이들은 "누구를 선택할 지 몰라 머뭇거리는 분들에게 진보신당을 강력하게 추천"한다며 "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이 보여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맨 땅에서 다시 시작"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진보신당은 그 동안 정규직, 대기업, 남성 중심의 노동조합운동이 풀지 못했던 비정규직, 중소기업, 여성 노동자들과의 연대에 힘써 노동운동을 바로 세우는데 기여"하고 "실업자,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성소수자, 신용불량자 같은 사회에서 가장 끄트머리에 있는 사람들도 소외 받지 않고 함께 사는 사회를 이루려는 꿈을 가지고 세워"진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남과 북이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하고 있지만, 한반도의 평화는 아직 멀리 있습니다. 이제 남북 뿐만 아니라 이웃나라들까지 포함한 지역의 평화를 이룰 계획을 가진 정당"과 "같은 민족으로서 북한 사람들의 열악한 인권이 개선되도록 노력하는 정당"이 필요하다며 진보신당이 이런 정당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 거주 동포들은 이번 총선 기간 중 진보신당에 1천만원 가량의 후원금을 보내기도 했으며, 진보신당은 이 돈으로 수도권 지역 무가지에 진보신당 광고를 게재했다. 현재 다음에는 유럽 지역 진보신당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다음은 지지 선언문 전문과 참가자

                                                      * * *

    진보신당 해외지지선언

    저희들은 해외에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밖에서 한국사회를 보면, 한국은 투기 공화국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재테크라는 근사한 말로 치장된 부동산 투기가 기승을 부려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는 사람은 바보 취급 당합니다. 또 대운하라는 황당한 계획이 나와 땅투기를 부추기고 개발업자들의 배만 채우고, 한강과 낙동강은 죽음의 강이 될까 걱정입니다.

    예전엔 88올림픽만 잘 치루면 선진국이 될 거라고 귀가 따갑게 들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은 젊은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고도 취업을 못하고, 취업한다 해도 언제 짤릴 지 모르는 단기 계약직의 신세가 되어 88만원 세대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경제를 살릴까 싶어 뽑아 놓은 대통령은 강부자 고소영 내각을앉히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보답했습니다.이들에게정부를 맡기는 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게 아닐까요?

    국회의원 선거가 눈 앞에 왔습니다. 87년 시민의 힘으로 직선제를 쟁취한 지 이십 년이 되었지만,무늬만 민주주의이지 내용은 빈 껍데기입니다. 民主라는 말 그대로 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정당은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의 정치가 이렇게 된 건 제대로 된 정당이 없기 때문입니다. 선거 때만 되면 정치판에때 묻지 않은 인물을 내세워 생명을 유지하고, 뒤에서 이권이나 챙기는그런 사람들의 정당은 도움이 안됩니다.

    아이들을 자살로 내모는 학벌신분제 사회, 아담한 집 한 채 장만할 꿈을 빼앗아 가는 투기꾼들, 많이 벌면서 세금은 쥐꼬리 만큼도 안 내는 부자들, 노동자의 절반 이상을 비정규직으로 묶어 놓고 이윤을 긁어 모으는 데만 열중인악덕 기업들, 여성, 장애인 같은 힘 없는 사람들을 차별하는사회에 맞서 싸울 정당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희는 누구를 선택할 지 몰라 머뭇거리는 분들에게 진보신당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이 보여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맨 땅에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진보신당은 그 동안 정규직, 대기업, 남성 중심의 노동조합운동이 풀지 못했던 비정규직, 중소기업, 여성 노동자들과의 연대에 힘써 노동운동을 바로 세우는데 기여하려 합니다. 그리고 실업자,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성소수자, 신용불량자 같은 사회에서 가장 끄트머리에 있는 사람들도 소외 받지 않고 함께 사는 사회를 이루려는 꿈을 가지고 세워졌습니다.

    남과 북이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하고 있지만, 한반도의 평화는 아직 멀리 있습니다. 이제 남북 뿐만 아니라 이웃나라들까지 포함한 지역의 평화를 이룰 계획을 가진 정당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같은 민족으로서 북한 사람들의 열악한 인권이 개선되도록 노력하는 정당이 필요합니다. 진보신당과 함께 참다운 진보정치를 이뤄봅시다.

    진보신당에는 서민의 편에 선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 4년간 국회에서 서민의 목소리를 똑 소리나게 잘 내왔던 노회찬과 심상정 의원, 우리의 양심을 일깨우는 좋은 글을 써 온 빠리의 택시 운전사 홍세화, 날카로운 진보논객 진중권, 한국인보다 한국사회를 더 잘 보는 박노자, 남성 중심의 사회에 도전장을 낸 영화배우 김부선, 여성장애인의 권익을 위해서 겁 없이 싸워온 박영희, 정규직 출신이면서 비정규직과 함께 하나되어 싸워온 이랜드 노조 대표 이남신, 학벌 없는 사회 만들기 운동을 하고 있는 깨어 있는 지식인 김상봉, 대한민국 최초 여성 헬기조종사로 가장 보수적인 군대를 바꾸겠다는 야무진 꿈을 꾸고 있는 피우진 같은 분들이 모여 있습니다. 진보신당은 이 사회에서 힘 없는 노동자와 농민, 서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당이 될 것입니다.

    해외에 있는 저희들은 비록 몸은 한국을 떠나 있지만 한국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 오면 함께 축하 받고, 나쁜 일이 일어나면 함께 욕을 먹습니다. 특히 수백 억의 돈이 차떼기로 넘겨지는 썩은 정치판 소식이 들리면 부끄러워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합니다.

    저희는 진보신당이 국회에 들어가 한국사회를 보다 평등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서로가 서로를 경쟁상대로 여기기 보다는 이웃으로 생각하고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을 배려하는 연대정신이 넘치고, 지난 시절 항상 따라다녔던 전쟁의 먹구름이 걷히고 평화가 활짝 피는 그런 세상으로 만들길 고대합니다.

    해외에 있는 저희는 투표권이 없어 투표는 못하지만, 이 선언에 참여하여 여러분에게 진보신당을 선택해주기를 호소합니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강을 이루듯이 서민 여러분 하나 하나의 정성이 모이면 한국사회를 제대로 바꿀 정당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 바랍니다.

    2008년 4월8일

    진보신당 해외지지선언 참가자 61명 일동

    장성수, 김일선, 김숙향, 이민성, 주성신, 양소영(이상 미국), 양승미, 황흥선, 이기붕(이상 캐나다), 장광렬(네델란드), 남기웅(스웨덴), 심명수, 김일중, 김진영, 전선욱(스위스), 정재원, 양승조, 남동엽, 박정곤, 허자영, 최진석, (러시아), 엄형식, 조화연(이상 벨기에), 박노자(노르웨이)

    최김경호, 윤상원, 임지연, 표광민, 김한결, 정의헌, 백성혜, 김상진, 양리원, 문종현(이상 프랑스), 류용선, 이연미, 황수옥, 오진수, 이정미, 김노열, 임성희, 정순문, 정성원, 김다미, 오진석, 이호준, 김인숙, 정해인, 김진향, 김상연, 류현영, 정예현, 김김영준, 오필오, 최정규, 정대성, 노성환(이상 독일), 배병화(중국), 임태미(인도), 김선영, 도영경(이상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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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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