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비밀리에 대운하사업 추진
    By mywank
        2008년 04월 08일 03: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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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슬그머니 ‘한반도 대운하’공약을 뺀 가운데, 한나라당 출신 광역단체장이 몸담고 있는 고양시가 대운하 계획을 바탕으로 행주터미널과 이산포 터미널 개발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이 같은 사실은 진보신당이 입수해 8일 공개한, 고양시의 대외비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고양시의 대운하 사업계획 지역은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가 출마하는 고양 덕양갑 지역과 인접해 있기도 하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따른 고양시 터미널 방안’이라는 제목이 적힌 이 문건은 총 11페이지 분량으로, 한반도 대운하의 필요성과 개요, 대운하 건설에 따른 주요 효과, 고양시 터미널 유치 계획 및 여건분석, 개발 구상 및 경부운하 계획도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진보신당 송경아 대변인은 8일 오후 1시 40분 국회정론관에서 본 문건을 공개하며 “이 문건은 고양시장이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강행에 발맞추어, 고양시 덕양구를 대운하 화물의 집하장으로 전락시키려고 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이번 총선에서 국회의원까지 한나라당 출신이 된다면 대운하 계획을 저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대변인은 “대운하 사업은 절반이 넘는 국민이 반대하고, 총선 후보자의 80%가 반대 한다”며 “반대하는 공약을 밀어붙이려는 저변에는 대통령의 소신이 아니라, 이권에 대한 흑심이 깔려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송 대변인은 또 “지금 제2, 제3의 고양시가 전국에 얼마나 많을지도 모른다”며 “이 순간 고양시와 같은 계획을 남몰래 추진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있다면 당장 백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양지역 출마자인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덕양구 화정동 유세에서 “대운하 계획은 입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청와대를 비롯한 중앙정부가 밀실에서 비밀리에 상황을 진두지위 하고, 지방자치단체 특히, 한나라당 시장들에 의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 후보는 “오늘 공개된 고양시의 대운하 화물터미널 비밀문건은 고양시가 제일 앞장서서 덕양구와 나라를 망칠 계획을 추진하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고양시 강현석 시장은 즉각 대운하 추진 비밀계획의 실체를 공개해고,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심 후보는 아울러 “오늘 공개된 고양시의 문건을 보면, 덕양 주민들이 한나라당의 폭주를 확실히 견제할 수 있는 능력 있고 깐깐한 야당대표를 왜 선출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더욱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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