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당선 불법으로라도 막아라?
    2008년 04월 07일 06: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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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실력자인 이방호 후보와 맞붙어 당선까지 바라보고 있는 경남 사천의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가 7일 여론조사를 악용한 불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4일 일부 유권자들에게 ‘민노당이 당선되면 사천은 전국에서 종북 지역으로 지목된다’는 발신 미상의 문자가 발송된데 이어 이번에는 여론조사를 빙자해 강기갑 후보 지지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강 후보 쪽이 밝혔다.

강 후보측에 따르면 경남 사천 벌리동에 거주하는 강 후보의 지지자 김 모씨는 7일 오전 10시 30분 경 여론조사 기관이라고 자신을 밝힌 전화를 받고 이름과 나이 등을 물어 대답했다.

하지만 전화 상대방이 처음부터 “강기갑 후보를 지지한다면서요?”라는 질문을 한 것을 수상하게 생각한 김 씨는 “여론조사는 항목으로 물어보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고, 그러자 상대방은 “죄송하다”며 전화를 끊었다고 김 모씨는 주장했다. 

강 후보측은 이와 같은 제보를 받고 사천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했으며, 선관위 확인결과 발신번호는 서울 강남구 모 여론조사기관으로 밝혀졌다. 해당 여론조사기관에서는 "사천에서 여론조사를 진행중이나 그런 전화를 한 적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 후보측은 문자메시지에 대한 고발 뿐 아니라 지난 6일 이방호 후보 측이 100여명의 선거운동원들에게 일당 7만원씩을 주고 고용했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에 수사의뢰를 요청한 바 있다.

강 후보측 관계자는 “금권선거, 관권선거 등 각종 불법선거 제보와 의혹이 잇따르고 있어 매우 우려된다”며 “선거운동원들이 불법 선거운동 정황을 몇 번이나 목격했으나 분명한 증거는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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