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 ‘진보무능론’ 자초한 정당이다”
    By mywank
        2008년 04월 07일 04: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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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 김석준 공동대표는 7일 오후 KBS 라디오 ‘박에스더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지난 4년 간 제 역할을 못한 민노당은 견제론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또 민노당과 달리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석준 진보신당 공동대표.
     

    김 공동대표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견제론’을 주장하는 민주당은 노무현 정부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기에, 그 자체가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이명박 정부에 대한 견제론을 주장하는 민노당 역시 지난 4년간 국민들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진보세력이 무능하다거나 제 역할을 못했다는 평가를 받게 한 측면이 있다”고 함께 비판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대해 김 대표는 “민노당은 민주노총당 또는 정규직 노동자들만을 위한 당이라는 그런 낙인이 찍혀 있다”며 “진보신당은 정규직 노동자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저소득층을 함께 연대해서 풀어가려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녹색의 가치를 전면화해서, 환경과 생태의 문제를 가장 중요한 의제로 설정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민노당이 북한 인권문제나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 상식적인 수준에서 주장해야 될 바를 제대로 주장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진보신당은 북한문제에 있어 인도적 지원은 지속되어야 하지만, 북한 핵문제라든지 엄연히 존재하고 기아문제나 인권유린 문제에 대해 분명히 문제 제기를 하고, 그것을 대화로서 풀어나가는 조건들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 이후 예상되는 진보세력의 연대 문제에 대해 김 대표는 “정책 사안에 따라서 같은 입장일 경우에 연대는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 연대는 꼭 진보정당만이 아니라, ‘대운하 반대’ 등 정책을 같이 할 수 있다면 다른 보수정치 세력하고도 함께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공동대표는 “민노당은 이미 ‘낡은 진보’로 국민들한테 냉정한 심판을 받았기 때문에, 진보신당은 진보를 재구성하고 다른 가치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며 민노당과의 연대에는 일정 정도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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