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방적 파기는 기만…후보자격 없어"
        2008년 04월 05일 02: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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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동참한 학계 인사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후보단일화 파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심후보(사진=뉴시스) 
     

    민주당 한평석 후보의 일방적 후보단일화 파기 선언에 대해 심상정 후보가 이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심 후보는 5일 11시 덕양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4일) 저는 통합민주당 한평석 후보로부터 후보단일화 제안을 철회한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심 후보는 이는 "결과적으로 덕양구 주민과 저를 속인 기만행위"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심 의원은 또 일방적 제안과 일방적 파기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한평석 후보는 저의 선거운동을 흔들어 한나라당을 이롭게 했다"고 비난했다. 심 후보는 이어 "이러한 기만적 정치인이 앞으로 국민에게 주게 될 심각한 폐해를 더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덕양구 주민을 책임지겠다고 나설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또 한 후보가 단일화 철회 이유로 들고 있는 당원들의 반발에 대해서 그가 단일화 제안을 할 때  “차후 당의 어떤 처분도 달게 받을 것이며 저에게 가해지는 지역주민과 지지자들의 질책과 꾸지람도 달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는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어 "정치의식이 높은 민주당원들은 이러한 한평석 후보의 책임회피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런 정치인을 인정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해 민주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와 함께 "비록 단일화는 거짓과 기만의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지역주민의 선택에 의한 심상정의로의 지지후보 단일화는 계속될 것"이라며 "원칙과 신뢰의 심상정"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심 후보의 이날 기자회견은 한 후보의 일방적 제안과 파기의 무책임과 무원칙성을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단일화 실패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는 것과 동시에, 단일화 성사 시 지지자 범위에 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자신으로 집중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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