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국정원장 등 뇌물수수로 고발
        2008년 04월 04일 03: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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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그룹 이건희 회장이 4일 삼성 비자금 조성 및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에 소환된 가운데, 민주노총이 삼성그룹의 불법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등 전현직 고위 인사 5인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노총 이용식 사무총장 등은 이날 삼성특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특검이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임채진 대검찰청 검찰총장, 이종백 전 국가청렴위원장, 이귀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김성호 국가정보원 원장, 이종찬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을 고발했다.

    이들 5인은 지난 달 5일 김용철 변호사 및 사제단에 의해 삼성의 불법로비 관리대상으로서 정기적으로 뇌물을 수수해왔다고 지목받은 인물들이다. 

    민주노총은 "사제단은 삼성특검이 이들을 즉시 소환하여 수사할 것을 촉구한 바 있지만 특검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수사하지 않고 이명박 대통령 또한 공직자로서 이들의 심각한 결격사유에도 불구하고 사실규명이나 인사청문회 등 아무런 조치없이 그대로 공직에 임명했다"면서 "피고발인 5인에 대해 직접 뇌물을 전달했거나 뇌물 목록을 관리했던 당사자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증거 불충분을 내세우는 특검의 부실수사 행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특검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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