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뺀질이 손학규, 운하백지화 서약식도 불참
        2008년 04월 03일 10:1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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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금 문제해결을 위한 정당대표 공동서약식’이 2일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의 갑작스런 불참 통보로 무산된데 이어 3일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이 제안한 ‘운하 백지화 제정당, 사회단체 공동서약식’도 손 대표가 불참을 통보해 무산되었다.

    이에 유세현장에서는 두 가지 문제를 적극 제기하면서도 원내 1당으로서 정당 간 서약식에 계속불참하고 있는 손학규 대표의 진정성에 대해 진보신당 김석준 공동대표가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대표는 어제 종로유세에서 정부여당이 비밀리에 대운하추진기획단을 만들어 대운하 사업을 추진할 거라며 대운하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음에도 오늘 계획되어 있던 운하반대 제 정당 공동서약식에도 불참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또한 29일에는 국회에서 등록금대책을 위한시민사회단체전국네트워크(이하 등록금넷)에 서약식을 갖자고 제안까지 해 놓고 어제 등록금 문제해결 정당대표 서약식에는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한 것은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현안 가운데 하나가 바로 등록금 고통과 대운하 건설인데 제 1야당을 자처하는 손학규 대표가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위반하는 행동을 보인데 대해 매우 개탄스럽다”며 “한나라당은 공약시 실종되었고 민주당은 실천이 실종되었는데 등록금 인하와 대운하 반대가 진심이라면 진짜 실천의 모습을 보여라”고 말했다.

    한편 운하 백지화 제 정당, 사회단체 공동서약식은 3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에서 통합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4개 정당과 시민단체들이 참가하기로 했었지만 원내 1당인 통합민주당의 불참으로 무산되었다.

    운하백지화 국민행동 관계자는 “정당들 전체가 함께 모여 서약식 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정당이 있어 오늘 정당 서약식이 취소가 되었다”며 “각 정당들을 직접 방문해 1:1로 서약서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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