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여론조사 왜곡 의혹
    2008년 04월 01일 04: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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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35.2%, 홍정욱 31.3%(MBC, 동아일보 여론조사), 노회찬 34.8%, 홍정욱 28.5%(폴리뉴스), 노회찬 32.6%, 홍정욱 25.6%(KBS), 노회찬 35.3%, 홍정욱 34.6%(YTN), 노회찬38.7%, 홍정욱 31.7%(SBS, 조선일보)

오차범위 안팎으로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달려오던 노회찬 진보신당 노원병 국회의원 후보가 유일한 패배를 기록한 여론조사가 있다. <헤럴드경제>가 27일 발표한 이 지역 여론조사에서 노회찬 후보는 17.4%를 기록, 29.4%를 기록한 홍정욱 후보에게 12%가량이나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헤럴드경제> 3월 27일자 1면
 

<헤럴드경제>는 홍 후보가 대표로 있던 언론사로 이로 인해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를 통해 홍 후보를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붙으며 신뢰성이 도마에 올랐다.

한길리서치 홍형식 소장은 “헤럴드가 잘못되었거나 다른 여론조사들이 잘못되었거나 둘 중 하나다. 이렇게 차이가 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혹시 ARS(음성 녹음 방식)를 이용했다면 이런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는데 대낮에 ARS를 받는 사람들은 거의 없어 그 방식의 신뢰성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조사방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 데이터가 통계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엑셀로 이루어진 것으로 미루어 볼 때 ARS조사를 통해 이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헤럴드경제>의 여론조사를 노골적인 편들기를 위한 여론 호도로 정의하고 (주)헤럴드 미디어를 1일 4시경 서울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고소장을 작성한 박갑주 변호사는 “공직선거법 108조 3항에 여론조사는 전 계층을 대표할 수 있도록 선정하거나 그것이 안될 시 비례할당을 주어야 하는데 <헤럴드경제> 여론조사에서는 그것이 없었다”며 “4항에는 여론조사 방식을 공표하도록 되었는데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고발근거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헤럴드 미디어와 함께 여론조사를 했던 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도 함께 고발했는데 이 여론조사 업체는 다른 조사에서는 다 지켰던 원칙을 노원병에서만 지키지 않았다”며 여론조사 결과 배경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표시했다.

한편 <헤럴드경제> 정재욱 편집국장은 "터무니없는 소리다. 오히려 홍 전 회장이 출마했기 때문에 오해를 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진보신당에서 고발을 하면 우리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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