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북한인권 거론할 시점 아냐"
        2008년 04월 01일 01:5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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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정성희 상임선대본부장은 31일 오전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현해 정당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사회자의 진보신당 북한 인권정책에 관한 질문에 "아직 거론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밝히자, 진보신당이 이에 대해 비판 논평을 내 논란이 일고 있다.

       
    ▲ 정성희 민주노동당 상임선대본부장
     

    정 본부장은 “북한이나 남한 어디든 인권문제는 해소되어야 하지만 인권문제가 항상 미국의 대북 압박정책에 악용되어 왔다”며 “진보정당이라면 그 시점을 잘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자의 시기에 대한 질문에 정 본부장은 “북미간이 계속 압박하는 기조 속에서 정당들이 여기에 편승하면 오히려 더 안 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 신장식 대변인은 “인권에도 시기가 있다는 반인권적 발상은 결국 그들에게 성역이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진보신당 당원들이 민주노동당 잔류세력과 함께 했던 그 긴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오지 않았던, 인권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그 시기라는 것이 미래에 오기는 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민주노동당은 말 돌리기 하지 말고 북한과 관련된 인도주의적 현안에 대한 해법을 국민 앞에 제시할 것을 권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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