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미사일 발사 반응에도 온도 차이
        2008년 03월 30일 01:1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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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오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수발을 발사하며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진보 양당의 이에 대한 대응이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진보신당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한 반면, 민주노동당은 논평 없이 부대변인 코멘트로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이 중심이 됐다. 

    진보 양당 외에 각 당의 반응도 차이를 보였다. 자유선진당 신은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도발이자 북한이 아직도 남침야욕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검은 본심을 드러낸 것”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한나라당도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총선에 북한이 개입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통합민주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북한을 자극하지 말고 대북화해협력 정책기조를 분명히 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남도 북도 민족문제로 감정대립이나 실험적 행동을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통합민주당의 원론적인 발언에 비해 진보신당은 양측을 함께 비난하며 강도가 더 높은 반응이다. 이창우 부대변인은 그림 논평을 통해 “한반도 대운하를 내년 4월 착공한다는 로드맵이 폭로되자 북한이 지원사격에 나섰다”며 “남북의 긴장완화와 대화협력을 강조해도 모자를 판에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북한의 선택은 지지받기 힘들다”고 말했다.

    반면에 민주노동당은 이와 관련해 논평 없이 경협사무소 철수 논평 발표에 이은 코멘트만 덧붙혔다. 강형구 부대변인은 “연례적인 군사훈련이라는 얘기도 있고 남북관계가 악화된 것이 대북 선제공격론 등 이명박 정부의 대북관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따로 논평 없이 이명박 정부 비평에 덧붙혀 코멘트를 붙힌 것”이라며 “미사일 문제만 따로 놓고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남북문제가 악화된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 송경아 대변인은 “미사일 발사 문제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불러온 것은 맞는데 그렇다고 북한의 신경질적인 반응도 좋은 것이 아니다”라며 “민노당이 북한에 대해 언급을 못한다면 그 쪽의 진보가 우리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며 반성과 혁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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