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노동 세계 1위도 부족한가?
2008년 03월 28일 11:57 오전
진보신당은 28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한나라당의 노동부문 총선 공약과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의 노동시간 연장 발언 등에 대해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진보신당은 이날 한나라당이 "지난 26일 발표한 총선공약은 규제완화와 노동시장유연화 등 기업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을 가지고 있는 반면 비정규직에 대한 해법 등 노동자들의 권리향상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다"고 비판했다.
진보신당은 특히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노동시간을 현재보다 10~20%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하여 "이미 OECD 가입국 중 최장 시간을 일하고 있는 한국 노동자들의 현실을 간과한 ‘유신시대적 발상’"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진보신당은 경제회생을 위해 “파업을 안 하면 된다”고 한 이 의장의 발언에 대해 노동 3권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진보신당 비례대표 이남신 후보는 "한나라당과 진보신당이 각 당의 노동부문 공약을 갖고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진보신당은 지난 20일 발표한 총선 공약에서 △노동시간 단축 및 일자리 연대 △비정규직 사용사유제한 △국제적 수준의 노동기본권 보장 등 한나라당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노동부문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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