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문국현 등 대운하 연대 선언
        2008년 03월 26일 09: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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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을 앞두고 대운하 저지를 위한 초당적 연대가 결성되었다. 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통합민주당 최성,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이 26일 오후 4시 행주나루터 인근 경부운하 행주화물여객터미널 예정지에 모여 ‘경부운하 저지를 위한 초당적 실천연대’의 출범을 알렸다.

       
     대운하 계획을 취소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는 최성, 심상정, 문국현, 고진화(왼쪽부터)
     

    실천연대의 출범은 한나라당을 제외한 거의 모든 당이 대운하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대운하를 반대하는 세력들이 반한나라당 연대를 구성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부운하 저지를 위해 당의 명운을 걸고 싸우겠다."며 "경부운하에 반대하는 제 정당, 단체와 함께 하겠다"고 밝히면서 대운하 반대 연대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실천연대는 총선 후까지 정치세력은 물론 시민단체와 지식인 사회 등과 함께 대운하 반대투쟁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경부 운하는 환경·경제 재앙으로 땅값 폭락과 제2의 IMF를 초래할 것이며 이것은 국민혈세 재앙으로 직결될 것"이며 “18대 국회에서 이명박 정부가 강행 할 경부운하는 물론 영어몰입교육재앙, 의료재앙을 기필코 막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운하 전도사라는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와 대운하를 의제로 은평을에서 맞붙은 문국현 대표는 “4개 정당이 대한민국을 위해 초당적 연대를 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며 전시행정을 일삼는 정치가를 통해 국민은 현혹되고 자원은 낭비된다”며 “지금이라도 없던 일로 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재오 의원의 대운하 국민투표 제안에 대해 “총선에서 심판받을 수 있는 것을 국민투표까지 할 필요가 없다”며 “그 전에 이재오 의원이 은평을에서 심판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정상근 기자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는 “국민이 하지 말라면 하지 않는 것이 민주주의이며 대운하 공약을 총선 승리를 위해 숨기는 것은 대국민 사기이다.”고 비판한 뒤 “총선후보들은 대운하반대의사를 밝히고 통일된 실천으로 국민의 뜻을 받을 것”을 제안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경제는 사실 대운하 밖에 없는데 국민들이 대운하로 국토가 황폐해지고 경제가 무너지게 되면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은 “전 국민이 반대하는 대운하를 막기 위한 연대가 드디어 오늘 결성되었고 앞으로 천만 서명운동 등 대운하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천 과정에서도 보이듯 지금 한나라당은 대운하 거수기 국회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성 통합민주당 의원도 “국회 예산정책처의 분석에 의하면 이 자리에 건립 예정인 행주화물여객터미널은 경제성도 없고 환경적으로 치명적이란 것이 밝혀졌다.”며 “초당적으로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추진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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