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당, 원로와의 대화…무슨 얘기 오갔나
    By mywank
        2008년 03월 26일 08: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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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대 총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26일 민주노동당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4.9총선 진보진영 대표, 원로들에게 듣는다’라는 제목 아래 간담회를 열었다.

    천영세 민노당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당이 잘 나갈 때에도 이런자리를 만들어서 의논을 드려야 하는데, 잘나갈 때는 저 잘났다고, 바쁘다는 핑계로 이런 자리 마련 못했다”며 “창당 이래 최대위기를 맞아서야, 이런 자리를 마련해 너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천 대표는 “당을 과감하게 바꾸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고 어려운 발걸음을 요청하여 대표와 원로들께 고견을 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씨는 “천만 노동자니 하는 숫자놀음에 빠져있지 말고 조합원들이 이명박을 찍는 현실에 직시하라”며 “민노당도 비정규 문제면 비정규 문제, 농민문제나 식량문제 등에 있어서 무엇하나 분명히 해결하는 성과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씨는 “민주노동당이 87년 이후 민주화운동의 전통에 서있고, 의미 있는 출발선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하진 못했다”며 “이번에는 20석 이상 진출해야 의미가 있고, 당이 둘로 나눠진 현실은 보기에 흉하니 잘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 사진=정상근 기자
     

    다음은 오늘 간담회 참석자들의 발언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천영세 민노당 대표 = 당이 잘 나갈 때에도 이런 자리를 만들어서 모시고 의논을 드리고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잘나갈 때는 저 잘났다고, 바쁘다는 핑계로 이런 자리 마련 못하다가, 창당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아 어려움에 처해서야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너무도 죄송스럽고 이런 자리에 모시게 되어 대면하기가 어렵다.

    “ 민주노동당이 이제 한번 해보는 혁신이 아니라 모든 것을 내놓고 쇄신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보정당으로서의 노동정치의 본질은 그대로 두고 열린 정당으로 서민대중에게 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실천적 노력을 해나가고자 한다.

    비록 총선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을 과감하게 바꾸기 위해자리를 마련하고 어려운 발걸음을 요청하여 대표와 원로들께 고견을 구하는 것이다.

    이용식 민주노총 사무총장 = 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과 운명공동체다. 천만노동자의 대표조직으로 4.9총선에서 국민의 대표, 민중의 대표가 누구인가 결론짓겠다.

    한도숙 전농 의장 = 여타 여당이나 타 정당들이 북새통을 치루면서 공천하는 과정을 보면서 농업의 미래에 대한 위기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느낀다. 진정한 농민후보를 한사람도 공천하지 않았다. 다가오는 식량의 위기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는 여당과 타 야당을 보면서 민주노동당이 그래도 비례에 2명을 내고 지역에 7명의 후보를 내서 열심히 뛰고 있다.

    이번 선거는 농촌에서부터 녹색바람을 농촌지역에서부터 득표 30% 이상을 획득하는 바람을 일으키려고 한다.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아직은 농민들이 각 지역의 색깔을 많이 벗어나지 못하지만 당에 대한 지지만큼은 충분히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전국을 뛰며 독려하고 있다. 농촌 30% 이상 득표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이승호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의장 = 민주노동당의 가장 큰 장점은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대중조직과 함께 한다는 점이다. 이런 장점이 극대화 될 때 이전보다 더 발전 할 것이라 믿고 있다. 56개 전 지역에서 선거운동에서 가장 헌신적으로 할 것을 결의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대한민국은 청년세대를 88만원 세대라고 한다. 당신들의 가치는 88만원이라는 오명인데 이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해 갈 정당은 민주노동당이라는 것을 청년들은 서서히 알아가고 있다. 청년계층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믿음직스러운 진보정당이 되도록 열심히 해가겠다.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씨 = 민주노동당이 87년 이후 민주화운동의 전통에 서있다고 보는데 비록 10석이지만 의미 있는 출발선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20석 이상 진출해야 의미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만 욕심에 그쳐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아울러 개인적 욕심들로 당이 둘로 나눠진 것으로 보인다. 불만도 많고 보기에도 흉하니 잘하길 바란다.

    김종일 평통사 사무처장 = 지난 대선이나 총선에서 경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는데 이에 대한 단편적인 접근은 실효가 없다. 이명박 정부가 군사비 지출로 계획하는 비용이 10년간 600조 원이 이상이다. 이것이 한반도 평화의 대가로 서민들의 민생으로 돌려질 때 얼마나 구체적 정책 대안이 될 수 있겠는가. 민노당의 정책이 크게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라는 전략적에서 정확한 접근을 하면서도 구체성을 띄어야 한다”

    김성윤 목사 = 민주노동당의 여성 44%이상의 공천을 치하하면서 보다 더 여성을 위한 정당으로 나가야 한다. 또한 대언론홍보전략, 사이버홍보전략, 이미지전략 등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가는 홍보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김규철 6.15 서울본부 상임대표 = 한반도 평화과정의 구체적 과정으로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경협이 현재의 경제문제를 해결할 주효한 수단임을 정책으로 알려야 한다. 민주노동당의 대표적 입법인 주민소환법등이 의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행에 있어 문제점이 드러났다. 좀더 현실적 법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씨 =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이 지난한 여려운 과정에서 탄생하고 성장해왔으며 이것은 단결이 가져온 결과다. 민주노총이 합법화 되었을 때는 전태일이 살아 돌아온 것처럼 기쁘기도 했는데, 민주노동당이 지난 대선 때 신생 정당만도 못한 득표를 했을 때는 안타까웠다. 또한 천만이니 하는 숫자놀음에 빠져있지 말고 조합원들이 이명박을 찍는 현실에 직시해야 한다.

    과거 청계 피복노조를 만들 때 시다들을 데려다 놓고 100원을 벌면 50원은 가져가야 하는데 30원도 제대로 주지 않는다는 교육을 하면서 2만7천명의 조합을 만들었고 이것을 탄압하고 끌려가도 굴하지 않았다. 민노당도 비정규 문제면 비정규 문제, 농민문제나 식량문제 등에 있어서 무엇 하나 분명히 붙잡고 해결하는 성과를 보여야 국민들이 인정한다.

    또한 운동은 욕심을 비우는 것이다. 서슬퍼런 유신시대에 운동했던 원로들은 학생들을 끌려가 죽고 해도 말도 못하던 시절에 운동하며 그러한 현실을 바꾸어내는 것 외에는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 평생을 살면서도 자기 것을 헌신하며 고생하고 국회의원들보다 더한 지혜를 가진 훌륭한 일을 하셨다. 진정으로 본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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