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기숙사가 쪽방인가?
        2008년 03월 24일 06: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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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문대 높은 진학율이 알려지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광명시의 진성고등학교가 방송을 통해 인권 유린 및 종합적인 비리로 얼룩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재단은 방송 뒤에도 여전히 학생기본권을 심각하게 억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BS ‘시사투나잇’에 방영돼 물의를 일으킨 진성고는 기숙사 내 샤워시설도 제대로 갖춰놓지 않으며 체육복, 학교급식 등에 폭리를 취하는 등 전형적인 사학비리 학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진성고 재학생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UCC에 따르면(http://tvpot.daum.net/v/7202421) 이 학교는 방송 후 학교 곳곳에 CCTV를 설치하며 오히려 학생들에 대한 감시를 더 강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진성고는 ‘진성인 7무 운동’을 만들어 학생 개개인의 자율을 억압하고 있다. 앞서 소개한 UCC의 내용 중에는 7무 운동 중 ‘5항 불건전한 이성교제 없는 학교’를 명목삼아 학생들 사적인 편지를 무단으로 읽는 등 인권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또한 차종태 초대 이사장의 아들인 차동춘씨가 현재 이 학교의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두 딸을 매점 주인과 현직 교사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들은 시사투나잇의 취재 과정에서 이 학교 전 행정실장이 4개월만에 2억 2천만원을 횡령하였다고 양심고백하며 사실임이 드러났다.

    이에 진보신당 송경아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진성고등학교는 40~50명이 쪽잠을 자는 기숙사, 턱없이 부족하고 질 나쁜 시설, 폭리를 취하는 급식 등 사학비리를 유형별로 늘어놓은 듯한 학교”라며 “폭리를 위해 학생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민주 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비판의식을 말살하려는 진성고 같은 사립 고등학교를 키워낸 것은 바로 한나라당”이라고 비판했다. 

    진보신당은 또 “사학법 개악은 사학재단에 대한 최소한의 감시 장치를 망가뜨렸고 한나라당은 틈만 있으면 ‘교육의 자율성’을 염불 외듯 되뇌고 있다”며 “지금 자율성이 높아져야 하는 것은 사학이 아니라 학생들이며 2008년에도 학생 인권은 지켜져야 한다”고 말하고 사학법 개악의 주범인 한나라당에 책임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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