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녹색 사회정책만이 지구를 살린다
        2008년 03월 22일 10:5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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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 에르베 캄프는 프랑스 출신의 환경전문기자로 20여년간 생태학을 보도해온 전문가 중의 전문가이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지구를 지키자’라는 말들이 오가고 있는데도 환경문제가 개선의 기미가 없이 오히려 점차 심각해지는 현실을 심각하게 고민해왔고, 그 결과 지금의 소수 지배 체제가 바뀌지 않는 한 위의 말들이 공염불에 불과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부자들이 지구를 어떻게 망쳤나』는 환경위기를 알리는 신호들이 곳곳에서 출현하고 있지만 생태학적 위기와 사회 문제를 연관 짓지 못하고 있는 것이 전 지구적 위기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노련한 보수주의자들은 지배적인 경제 논리, 즉 숫자들을 이용해 중산층과 서민들을 압박해간다. 이는 이른바 지도층 엘리트들의 생태학적 지식 부족과 지구적 위기를 인지할 수 없는 그들의 삶의 방식 때문이다. 세상의 어느 부자가 석면과 이산화탄소 가득한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한단 말인가.

    이런 사람들이 지배하는 소수지배체제, 지배층으로 올라선 사람들이 부자가 되어버리는 지금의 체제 하에선 환경문제 해결이 요원하기만 하다. 결국 지구를 구하는 길은 불평등의 해소, 생산을 줄이고 분배를 늘리는 적녹색 사회정책 수립 등 이미 세계화된 사회를 바꾸지 않으면 죽어가는 지구를 살릴 가망은 없다.

    저자는 이제 10년 안에 지구는 응급실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우리들은 성장으로 지금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다는 꿈을 버리고 부자들 밖에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저자는 이 길을 막는 장애물로 4가지를 제시한다. 그것은 경제성장에 대한 믿음, 기술 발전에 대한 믿음, 국민의 순종을 이끌어내는 실업문제, 유럽과 북아메리카 등의 돈 많은 나라들의 연대다.

    그에 맞서 우리는 낙천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소 뜬금없다. 낙천주의자, 저자는 우리가 훨씬 더 다수이기에, 새로운 역사적 상황을 이해하고 있기에 희망은 보이며 현안에 대한 중요성과 연대의식을 되살림으로서 낙천주의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 낙천주의자들이 지구를 지킨 사례들이 NGO투쟁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낙천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자들이 지구를 어떻게 망쳤나』 이 한권의 책이 더 많은 낙천주의자 연대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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