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당 "이건희 회장 구속수사 해라"
    By mywank
        2008년 03월 21일 06: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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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은 21일 오후 2시 중구 삼성본관 앞에서, 삼성특검에 이건희 회장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진보정치 황경의 기자
     

    민주노동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삼성특검이 며칠 전 ‘e-삼성’ 수사결과 발표에서, 이재용 전무 등에게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린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며 “삼성특검이 ‘삼성 면죄부 주기’를 넘어, ‘삼성 보호하기’에 나섰다는 비난이 들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노당은 “어제 이학수 부회장 소환조사에서, 이재용 씨가 삼성그룹 경영권을 장악하는 과정에 그룹 전략기획실이 개입했다는 진전된 진술을 확보했다”며 “삼성그룹 비리의혹이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또 “삼성특검이 ‘삼성 보호 특검’이란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이건희 회장을 조속히 구속 수사해야 한다”며 “민주노동당은 삼성특검이 이건희 회장 구속수사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민주노동당 총선대책위원회 정성희 상임선대본부장과 지금종 비례대표 후보와 김인식(중구), 이상훈(서대문을), 김종민(용산) 등 지역구 출마 후보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삼성특검은 이날 오전,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최신형 상무를 소환해,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에서 밝혀진 ‘전방위적 로비’가 실제로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오후에는 로비대상자 명단작성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인주 사장과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 그룹 경영권 불법승계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양재길 에버랜드 부사장도 출석시켜, 각종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고, 김용철 변호사도 참고인 자격으로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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