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 vs 진보신당 종북전쟁 시작?
        2008년 03월 20일 04:5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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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낡은 진보’와 ‘종북주의’를 둘러싸고 전쟁을 시작했다. 민주노동당은 진보신당이 한나라당, 보수언론과 반북동맹을 맺은 것 아니냐는 ‘극언’까지 동원했으며, 진보신당은 소설 쓰지 말라며 맞받아치고 나왔다.

    종북주의 논쟁이 두 정당 사이의 경쟁을 격화시키는 방향으로 확전될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총선이 다가오면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할 두 당은 협력 모드보다는 대결 구도 쪽으로 더 기울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노 "저강도 네거티브 중단하라"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20일 오후 3시 30분 현안브리핑을 통해 “민주노동당을 낡은 진보, 구석기 진보라고 애써 부정하며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을 높이려는 정치세력의 악의적인 정치공세와 악선전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하게 경고한다”며 “저강도 네거티브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종북주의 논란에 관해서도 민노당은 한반도의 긴장해소와 평화실현을 좌우하는 일차적 요인이 북미관계에 있고, 6자회담에 따라서 정치군사적 정세가 뒤바뀌는 현실에서 진보정당으로서 마땅히 구현해야 할 민족대단결과 평화통일의 과제를 절대로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럼에도 민주노동당에 종북이미지라는 낡은 이데올로기를 덧씌우고, 종북주의 청산을 탈당의 최우선 명분으로 내세우고 출발한 진보신당은 21세기 새로운 진보가치와 관련해서 ‘반북 평화의 입장으로 한반도에 신 냉전체제를 구축하자는 것인지’에 대한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며 진보신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반북을 중심으로 해서 ‘이명박 정부•한나라당, 보수언론, 진보신당’을 중심으로 하는 삼각정치동맹을 자신의 정치적 생존전략으로 설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해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당 "생산적 경쟁하자"

    이에 대해 진보신당은 4시 40분경 구두논평을 통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지안 부대변인은 “당 혁신과 재창당을 말하는 공당의 공식브리핑을 통해 나온 발언으로 유감이다”라며 “민노당은 소설 쓰지 말고 차라리 이명박 정권의 야만적인 폭주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내놓기를 권유한다”고 역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진보신당 측은 또 “진보신당은 민생을 살리고, 또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생산적인 경쟁은 민주노동당과 얼마든지 할 의사도 있고, 자신도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런 식의 마타도어에 대해서는 앞으로 입 아프게 코멘트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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