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당명 사라지나?
        2008년 03월 20일 02: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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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이 당명 개정과 진보대연합 등 혁신, 재창당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민노당은 20일 오전 9시부터 민노당 혁신 재창당위원회 회의를 거쳐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 10대 과제 발표 기자회견을 하며 이날 오전 숨가쁘게 ‘민노당의 변화’를 발표했다.

    이수호 민노당 혁신 재창당위원장은 “민노당은 당면한 총선승리와 함께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재창당을 준비하고 있다”며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창당정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혁신할 것이다”고 말했다.

       
    ▲ 사진=정상근 기자
     

    혁신위원회가 발표한 10대 혁신과제는 △국민평가위원회 구성 △당명개정 검토 △새로운 단계의 노동자 정치세력화 실현, 가치와 외연의 확대 △국회의원 중간평가제 및 소환제 실시 △21세기 진보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연대 연합 실현 △패권주의 극복과 정파주의 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개방형 경선제 제도화 △한국정당 최초 정책당대회 실현 △대국민활동 제일주의 정당, 지역생활정치 활성화 △21세기 진보정당에 맞는 새로운 교육시스템 마련이다.

    이 가운데 당명개정과 가치와 외연확대, 진보가치를 위한 다양한 연대 연합, 패권주의 극복 등이 눈에 띈다. 혁신 재창당 위원회는 당명개정 검토는 혁신 재창당 의지가 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당 내외의 의견을 수렴해 당원 총투표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패권주의 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민주노동당의 정파문화에 혁신적인 변화를 꾀할 계획도 발표했다.

    가치와 외연확대는 그동안 민노당의 중심세력인 노동자와 농민을 당 활동주체로 나서게 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진전시키고 민노당을 지지하는 대중조직을 당 사업에 실질적으로 결합하는 질적 전환을 이루어 당의 민중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방안이다.

    또 신자유주의에 반대하고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개인, 세력 등과 공동실천, 정책연대, 정치연합, 단일진보정당 건설을 이룬다고 밝혀 총선 이후 진보신당과의 연대나 합당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총선시기까지는 현장의견을 수렴하고 본격적인 당 혁신은 총선 후 국민평가위원회 구성으로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유능하고 실력 있는 진보, 국민 여러분께 다가가는 대중적 진보를 펼쳐 새로운 민노당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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