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자 토론회 열어
    By mywank
        2008년 03월 19일 05: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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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상암동 <오마이뉴스>에서,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 박영희 후보, 비례대표 2번 이남신 후보, 비례대표 3번 피우진 후보, 비례대표 5번 유의선 후보, 비례대표 6번 이선근 후보, 비례대표 8번 김상봉 후보가 참석했다.

    비례 1번 박영희 후보는 “지금도 도로에 저상버스가 달리는 것을 보면 기쁘다”며, “장애인 이동투쟁의 저상버스가 노약자 임산부 등에게도 도움이 되었던 것처럼, 장애인 문제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필요한 보편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민주당 장애인 후보와 진보신당 장애인 후보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박 후보는 “다양한 장애인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그 차이는 법률제정의 방향”이라며, “어떠한 법을 만들고, 누구를 위한 법을 제정하는지 분명하게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저를 비례 1번으로 뽑아준 이유에 대해, 문제의식 없는 의원들이 장애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우기는 현실을 해결해라는 의미인 것 같다”며, “이 점이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비례2번 이남신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면 ‘이랜드 문제’부터 해결하고 싶다”며, “박성수 회장이 워낙 ‘막가 파’여서 문제 해결이 쉽지 않지만, 그를 구속수사 한다면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입법 활동의 계획으로, “불법부당노동행위 사용주들에게 적용할, 엄정한 법제도를 만들고 싶다”며, “이에 앞서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일하는 기계로 보는 천박한 인식부터 우리 사회에서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당장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에 불합리한 차별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가 의지를 갖고 공공부문의 정규직 일자리를 늘려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례 3번 피우진 후보는 “저는 군 생활동안 신념을 갖고, 남성 중심의 조직에서 여성차별문화에 저항해 왔다”며, “오랫동안 군에 몸담고 있던 제가 정치를 하겠다고 할 때 주변 분들이 걱정도 했지만, 군 개혁 활동의 연장선으로 진보신당을 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 후보는 “대체복무제 그리고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도 찬성한다”며, “더 이상 국방력 약화, 병역기피라는 단순한 논리로 한 개인의 기본권을 짓밟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비례 5번 유의선 후보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면서 진보의 가치에 대해 여러 고민을 해봤다”며, “저는 빈민과 함께 하는 진보를 위해 그리고 빈곤을 양산하는 사회구조를 바꾸는 진보를 위해, 이 자리에 나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또 “현재 법으로 정한 빈곤선이 매우 낮다”며, “1인당 한 달 소득이 50만 원이어야 빈곤층으로 인정받는 법제도를 개선하고, 기존 복지제도가 포함하지 못한 빈민들에 대한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본인은 빈민이 아닌데, 빈민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나”는 질문에 대해, 유 후보는 “50만 원을 버는 절대 빈곤층은 아니지만, 빈곤의 문제로부터 누구나 자유로울 수 없지 않냐”며, “진보정당 운동이 빈곤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화수분이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비례6번 이선근 후보는 “지난 10년간 민생정치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형식적인 구호로만 그치던 민생정치를 피부로 와 닿는 공약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노당에서 민생정치 수장을 맡아오다 탈당한 이유에 대해, 이 후보는 “원내진출 후 민노당은 거대조직으로 커졌지만, 150억의 예산 중에 민생을 위한 예산배정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런 모습에 실망해서 탈당했고, 앞으로 진보신당과 함께 더욱 실질적인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선근 후보는 또 “현재 보호범위가 50%도 안 되는 상가임대차보호법을 손질하고, 대형마트들의 심야영업을 차단해야 한다”며, “소상공인들이 운영자금이 부족해 고리사채를 쓸 수밖에 없는 현실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수님들의 정치 참여하는 모습이 안 좋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비례 8번 김상봉 후보는 “정치는 나쁜 것이 아니고 전문성을 갖춘 학자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동안 교수의 정치참여가 비판받아 온 이유는 전문적인 식견도 없는 사람들이 이 당 저 당 권력을 쫓아다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상봉 후보는 “한국사회는 학벌사회”라며, “서울대를 나오면 이 나라의 왕족, 대학을 못나오면 이 나라의 천민으로 대접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는 “대학을 평준화시키고, 그런 바탕에서 특성화 다양화 시켜야 한다”며, “최소한 국립대학부터 앞으로 통합전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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