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병제 전환, 군 인권신장 위해 출마”
By mywank
    2008년 03월 18일 02:5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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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진보신당 당사에서는, 이번 18대 총선에서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피우진 예비역 중령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 = 진보신당) 
 
 

18일 정오 진보신당 당사에서는 비례대표 3번으로 확정된 피우진 전 예비역 중령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 예비역 중령은 출마의 변으로, 군 인권 신장과 국군의 모병제 전환을 꼽았다. 또 이번 총선에서 떨어져도 다시 군으로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우진 예비역 중령은 “제가 다시 군으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어, 이번 진보신당 비례대표 출마에 대해 생소해 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다”며, “사회에 나와 진보정당,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무보수로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항상 빚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 예비역 중령은 “군대에 다시 돌아가서, 군 생활을 더하고 싶은 아쉬움은 있지만, 진보신당에서 더 큰 군대사랑, 더 큰 나라사랑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피 예비역 중령 또 “그동안 군 생활을 하면서, 여성군인이기에 많은 차별을 받아왔고 이에 저항도 했다”며, “국회의원이 되면, 군 인권 신장과 현행 징병제 시스템을 장기적으로 모병제로 바꾸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피 예비역 중령은 이어 “‘국방비는 많이 쓰는 것이 좋다’라는 이상한 미신이 존재 한다”며, “어마어마한 국방비를 쓰고 있는 현 체제에서, 낭비적 요소가 없는지 꼼꼼히 고민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비역 중령은 또 “이번 18대 총선에서 낙선되더라도 다시 군대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는 피우진 예비역 중령을 영입한 배경에 대해, “피 중령은 본래 정치에 뜻이 없었지만, 군대개혁 활동의 연장선에서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며, “거시적, 선언적 개혁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국방개혁을 진보신당이 정확히 파악하고 책임 있게 대응하기 위해, 피 예비역 중령을 모셔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평화재향군인회 김환영 사무처장도 추천사를 통해 “피우진 중령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본인이 온몸으로 느꼈던 군내 여성인권문제를 해결하는 데 정치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나아가 사회 전반의 인권의식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우진 예비역 중령은 육군 복무 중, 2002년 유방암을 치료하기 위해 절제수술을 받고 암이 완치되어, 소속부대로 돌아가 3년 동안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했다. 그러나 2005년 현역 간부 정례신체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자, 국방부는 군인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 따라 ‘진행성 암’에 해당된다며 퇴역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피 중령은 국방부에 퇴역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며, 서울 행정법원은 피 중령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국방부는 다시 고등법원에 항소했다. 현재 재판이 계류 중이며, 오는 3월 25일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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