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노회찬 vs 귀족 홍정욱
    2008년 03월 17일 02: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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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16일 홍정욱 전 헤럴드미디어 대표이사를 노원병에 공천 확정함에 따라 진보신당 노회찬 예비후보와의 격돌이 벌어지게 되었다.

영화배우 남궁원씨의 아들로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를 나와 30대에 언론사 CEO로 널리 알려진 홍정욱 예비후보는 노회찬 예비후보와는 정반대의 경력과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노원병이 이번 총선의 향배를 가를 지역구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노회찬 선본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18대 노원병 총선은 ‘중산층과 서민의 살림살이’를 챙길 ‘검증된 국회의원 노회찬’과 ‘강남부자를 대변’하는 ‘대기업 사장 출신 정치 초년생 홍정욱’의 대결이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노회찬 선본은 애초 동작갑에 공천 신청을 했던 홍정욱 예비후보가 노원병으로 옮겨온 데 대해 “대한민국 상류사회 출신의 귀족 엘리트를 공천에서 살리기 위해 동작갑, 중구, 강남 지역을 거쳐 결국 이곳 노원병으로 전략공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선본은 또 “노원주민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고, 귀족 엘리트에 대한 배려만 있는 한나라당의 오만한 전략공천”이라고 낙하산 공천 논란을 비판했다.

이어 노회찬 선본은 “부자집 아이가 더 많은 사교육 받고 소위 1류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반면에 부모가 가난해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받지 못해 가난을 대물림 하는 교육양극화 사회, 학벌사회를 바꿔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혀, 홍정욱 예비후보와의 경쟁에서 교육 불평등 문제를 적극 부각시킬 것임을 내비쳤다.

노회찬 선본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 후보로 거론되던 김정기 예비후보보다야 경쟁력이 있지 않겠느냐”며 홍정욱 예비후보를 경계하는 눈치를 보이면서도 “홍 예비후보의 지나친 귀족 이미지가 서민 거주지인 노원에는 맞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한편 홍정욱 예비후보는 아직 후보등록 이전이라 사무실도 얻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정욱 예비후보의 한 측근은 “지금 후보가 막 공천을 받아서 선관위와 당을 오가며 정신이 없는 상태이다. 본격적으로 선거활동이 시작되는 내일 다시 연락을 주면 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민주당에서는 김성환(전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 송광선(세무사 대표), 이동섭(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등이 노원병에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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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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