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일정 중단, 민생살리기 나설 것"
    By mywank
        2008년 03월 16일 02: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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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노당은 16일 서울 구로시장에서 ‘민생살리기 대장정’ 선포식을 열었다. (사진=손기영 기자)
     

    민주노동당은 16일 오후 1시 서울 구로시장 앞에서 당의 주요 지도부와 당직자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폭등하는 물가와 쪼들리는 가계 살림 등 민생고 해결을 위한 ‘민생 살리기 대장정’ 선포식을 열었다. 또 이날 확정된 비례대표 후보 10명에 대한 선출결과 보고와 후보들의 인사도 있었다.

    천영세 민노당 대표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서민 살림살이가 점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고, 중소기업은 공장문을 닫은 채 생산을 중단하고, 대형마트의 독점에 중소상인들은 거리로 내쫓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천 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민의 고통을 해소하는 데에는 아예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민노당은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공천싸움에만 빠져, 민생에 등을 돌린 한나라당, 통합민주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또 “민주노동당은 가계부에 비상이 걸린 국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늘부터 ‘민생살리기 대장정’에 들어간다”며, “민노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은 모든 일정을 중지하고 민생문제를 살기기 위해, 국민들과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확정된 민노당 총선후보를 대표해 곽정숙 비례대표 후보와 지역구 후보인 유선희 구로을 총선후보의 인사말이 있었다.

    우선 곽정숙 후보는 “여성장애인들은 교육, 취업, 근로 이동 등 많은 부분에서 차별받고 있다”며, “민노당에서 나를 비례 1번으로 내세운 이유는 그동안 이 땅에서 차별받은 여성장애인들과 같은 힘겨운 사람들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곽 후보는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당리당략에 매달려 있는 동안, 민생은 힘겹게 죽어가고 있다”며, “민노당이 서민과 소수자가 주인인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노당 구로을 유선희 총선후보는 “구로만 하더라도 요즘 대형할인마트 두 곳이나 생겼다”며. “민노당은 민생 살리기 차원에서, 대형마트 입점·영업제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또 “학부모들은 비싼 교육비 때문에 항상 걱정 속에 살고 있다”며, “민노당은 고등학교 까지의 무상교육, 대학교육 등록금 대폭 낮추는 대학등록금 상한제 등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미 민노당 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천영세 민노당 비대위 대표, 곽정숙 후보 등 민노당 비례대표 후보 10명과 유선희 민노당 구로을 총선후보, 최순영 의원, 이수호 민노당 혁신 재창당 위원장과 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선포식은 당초 오전 11시 종로 광장시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오후 1시 구로시장으로 장소를 옮긴 것. 이와 관련 이번 행사가 오후 1시 인근 동대문 패션시장에서 열리는 진보신당이 창당식을 염두에 둔 일정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이에 대해 민노당 대변인실 이형신 언론국장은 “광장시장은 일요일에 여는 점포가 거의 없다는 점을 뒤늦게 알아서 장소를 옮긴 것이며, 시간 변경은 구로시장의 경우 오전보다 오후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특성이 있기 떄문이며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민노당은 이날 민생살리기 선포식을 시작으로, 17일 영세상인과의 만남 및 간담회, 18일 등록금 인하 학부모, 학생 간담회, 19일 중소기업 방문, 20일 고리사채 원고인 소송 일일 접수 및 상담, 21일 ‘88만원 세대 88인에게 듣는다’, 22일 수산시장 방문 등 연이어 민생살리기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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