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 양당 "이대통령 노동 몰입교육하라"
        2008년 03월 14일 05: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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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정부의 반 노동자적인 정책과 발언으로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노당 비례 2번 홍희덕 후보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 재벌과 기득권만을 위한 이명박 정부의 행보는 노동자 농민 서민의 거대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 이라며 "민노당은 18대 국회에서 비정규악법을 없애고, 전면 재개정하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해내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명박 정부가 군사독재정권 시절로 노동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겉으로는 노사합심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규제완화, 출총제 폐지 등 재벌에게는 친재벌정책을 펴고, 노동자에게는 고통 감수를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870만 비정규직의 고통을 해소하고 비정규직 없는 나라를 만드는 것은 민주노동당의 공약만이 아니라, 전 국민적 요구"라며 "민노당은 이명박 정부의 노동탄압에 맞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유일한 진보정당으로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비정규직 문제를 해소하는데 전 당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신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노동’과 ‘노동 문제’를 모르면서 자본가의 시각으로 노동 문제를 재단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진보신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해고자의 금전보상제는 정리해고를 더욱 부추길 것이고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는 노동운동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게 불 보듯 뻔하다"면서 "특히, 비정규직의 전환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것은 사용자 입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기간과 빈도를 줄여보자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이 진심으로 ‘노동자 프렌들리’를 하고 싶다면, 노동자에게 현실의 두려움과 미래의 불안감을 주는 요소들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공무원 주6일 근무를 검토 중이라거나 비정규 대책은 경제성장 뿐이라는 등 노동 문제에 무지한 이명박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이  드러나고 있다. ‘노동자 프렌들리’ 립서비스 할 시간에 노동 문제에 몰입해 공부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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