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민노-진보신당 재결합해야"
    2008년 03월 14일 03: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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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14일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준)이 어떻해서든 재결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원음방송 <손석춘의 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분열된 오늘에도 차이없는 같은 주장을 하고 있어, 이를 놓고 민노당 지지층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민주노동당의 선거는 첫째 목표가 당선이고, 두 번째 목표가 지역 내 진보 세력의 결집과 단결"이라며 "당이 분열되면서 지역 내 노조나 진보 단체들이 이쪽이냐 저쪽이냐 하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상황으로, 얼굴 대하기가 상당히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 재결합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라도 총선 국면에서 충돌하지 않도록 서로 한 발 물러서는 자세가 정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은 "진보신당과 서로 간에 접촉이 없고 대화가 나눠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저는 서로 교감 상태에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정말로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이나 이대로 가면 안 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불가피하게 충돌되는 국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제해 재결합을 위해 서로간 조정하며 마지막 선은 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또 최근 화제가 된 이명박 대통령의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으로서 본능적으로 친노동자적이다’라는 발언에 대해 "참으로 서글펐고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까지 걸어오면서 어떤 일을 하셨는가 하는 것을 짚어 줘야 될 대목"이라며 "현대건설 사장으로 계시면서 가장 노동 탄압을 심하게 했던 분이었고, 지금도 그런 길을 걷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분열시키고 그 분열을 이용해 민주노총을 적대적으로 몰아가면서 어떻게 노동자들과 함께 하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한나라당의 영남권 늦장 공천과 관련해 “당내 계파싸움을 하느라 벼락치기 선거를 하게 만들었다”면서 "한나라당 계파갈등이 국민의 삶과 무슨 관계가 있나? 정치인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총선 후보자의 도덕성과 정책 검증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지역구인 창원의 분위기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영남을 전부 석권하려 하지만, 창원 을이 한나라당의 석권을 막는 노동자 서민들,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유일한 지역으로 돼있어 창원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한나라당의 이같은 흐름 속에 노동자, 농민, 자영업자들, 장애인들,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회의원 한 사람은 있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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