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자는 '건희', 내각제로 가는 '건희'?
    2008년 03월 13일 06:42 오후

Print Friendly

   
 
 

4.9 갱(更)판 총선이 끝나면 한국의 정치지형도가 크게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때이른 상상인지 모르지만 내각제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입니다.

대충 시나리오를 쓴다면 한나라당의 공천 내분이 심각해지면 친박계가 떼거리로 나와 자유선진당과 합친다→총선 갱판에서 이명박 한나라당은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고 박근혜,이회창 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의석을 확보한다→따라서 한나라당 단독으로는 국정운영이 어려워지고→이에 따라 의원내각제 개헌 주장이 자연스럽게 부각된다는 거죠.

아무튼 한나라당 공천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상대적인 약자일 때 국민의 눈치도 살피고 표정관리도 하던 예전의 부자 몸조심은 적나라한 권력 쟁투 앞에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공천 갈등을 통해 그동안 잠복했던 박근혜계와 이명박계 간의 박(朴)-이(李 ) 터지는 싸움의 연장전이 펼쳐지며 박쪽의 공천 탈락자들은 “이게 공천이냐? 사천이지?”“정치보복이다”, “대학살이다”라면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부르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들은 누구를 꽂아도 당선될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자신감으로 인명진 윤리위원장 말처럼 덕구새, 종찬조 등 ‘사람이 아닌 새’까지 세 마리 공천을 완료했습니다. 이명박 지지율의 하락과 이명박계의 공천 독식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비등해 지면서 4.9 갱판을 앞둔 정국이 요동칠 조짐입니다. 진보신당은 아직 오지 않았는데 보수 정치꾼들만 악머구리처럼 울어대는 형국이로군요.

필자소개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