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의 '좌파 척결론'은 미친짓"
    By mywank
        2008년 03월 13일 10:2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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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중앙대 교수는 13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유인촌 문화부 장관의 ‘좌파 척결론’, ‘문화계 인사 사퇴’ 발언에 대해 강력히 질타했다. 또 오늘 16일 창당되는 진보신당의 주요직책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노무현 정권 때, 대통령은 코드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하던 분들이 이명박 정권에서는 대통령은 코드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다닌다”며, “이것은 내가 진중권이면서 진중권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처럼, 논리적으로  자기모순이고 미친짓”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진 교수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금 지지율이 급속히 떨어지니까, 이전 정부에 탓을 돌리고 있다”며, “지난 대선 때 재미 봤던 낡은 레퍼토리인 ‘정권 심판론’을 다시 한 번 리사이클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또 “선거가 끝나면 낙하산 인사를 주요 자리에 앉히기 위해, 기관장들의 임기를 무력화시키려 한다”며, “‘MB완장’을 차고 버스에 올라타, 먼저 앉은 승객들에게 정권이 바뀌었으니 자리를 비키라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유인촌 장관의 ‘이전 정부 문화단체장 사퇴’ 발언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유인촌 장관은 MB같은 개성을 가지고 살아왔겠지만, 다른 예술인들은 대부분 정치적 코드와 관계없이 살고 있다”며, “전원일기 최 회장댁 둘째 아드님이 문화계 계엄사령관 노릇 하는 걸 보면, 일용엄니가 얼마나 기가 막히겠나”며 유 장관을 비판했다.

    이어 “오는 16일 창당되는 진보신당에서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거냐”는 질문에 대해, 진 교수는 “당원에 가입해서, 선거 때 돈 필요하면 조금 보내주고, 글이 필요하다면 좀 써주겠다”며, “당직이나 자문 직책 등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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