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땅부자 기업 땅값만 60조
    2008년 03월 13일 10:1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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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업관련 없는 땅 많이 소유

땅부자 기업(법인)에 대한 통계는 국세청이 심상정 의원실에 제출한 ‘법인 토지분 종부세 납부자 상위 100개 주택자산 현황(2006년 신고실적 기준)’이 유일하다.

비싼 토지를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어 종부세를 가장 많이 낸 상위 땅부자 100대 법인이 소유한 토지자산은 60조4678억이다. 한 개 법인 당 6048억어치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공시지가 기준이니 시가로는 금액이 크게 올라갈 것이다.

1~50위가 소유한 땅값은 47조8776억, 한 개 법인당 9576억원에 달한다. 51~100위는 12조5902억으로 한 개 법인당 2519억원 꼴이다.

   
 
 

100대 법인이 소유한 땅 면적은 모두 188㎢이다. 종부세를 많이 내는 땅은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이들 100대 땅부자 법인이 소유한 토지면적을 다른 땅 넓이와 단순 비교하는 것을 적절치 않지만, 편의상 비교한다면 서울시 면적(605㎢)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또 서울시 강남구(40㎢)의 5배, 종로구의 8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이들 법인이 갖고 있는 땅은 다 사업에 필요한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2006년 신고실적 기준으로 토지분 종부세를 내고 있는 1만1000개 법인이 낸 종부세는 9177억이다. 이 가운데 상가, 빌딩, 공장 등 일반 건축물의 부속토지 등 사업용 토지가 4555억, 나대지 잡종비나 일부 농지 임야 목장용지 등 사업과 관련 없는 땅이 4622억원으로 비사업용 토지가 더 많다.

   
 
 

2) 100대 땅부자 법인은 누구인가?

100대 땅부자 법인의 면면 역시 순위별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2006년 현재 상위 30대기업의 토지소유현황을 보면 어느 정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1위는 한국전력으로 2006년 공시지가로 5조290억원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 2위 KT와 3위 롯데쇼핑은 4조원대, 4위 삼성전자는 3조5천억대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 POSCO와 현대자동차, 신세계는 2조원대를 소유하고 5~7위를 기록했다.

1조원대의 땅을 소유한 기아자동차, 국민은행, KT&G, SK, 현대중공업, LG전자, SK네트윅스는 8~1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30대 기업이 소유한 땅은 모두 39조7735억원어치로 기업 한 곳 당 1조3258억에 달한다. 

   
 
 

이들 대기업은 땅값이 비싼 곳 중 한 곳인 서울시 강남, 서초, 송파구에 많은 땅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하 시사in 참조).

롯데그룹은 2007년 공시지가 기준으로 강남권에 2조4343억원어치를 소유하고 있다. 삼성은 1조9473원, 한국전력은 1조8752억원, POSCO는 6940억원어치를 소유하고 있다. 또 KT 5253억, SK 4006억, LG 2461억, 현대차 617억 등 이들 8개 대기업이 강남권에 소유한 땅값총액은 8조1849억으로 1개 기업당 평균 1조231억원에 달한다.

학교법인들도 강남권에 많은 땅을 갖고 있다. 강남에 수도전기공고를 소유한 한국전력학원은 7911억, 카톨릭의대를 소유한 카톨릭학원은 5048억, 숙명여고 소유자 숙명학원은 4457억원어치를 소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청학원 3399억, 휘문의숙 2236억, 연세대 1948억, 서울현대학원 1855억, 중동학원 1844억, 단국대학 1627억, 중앙대학 1165억 등 강남에 비싼 땅을 소유한 10대 학교법인의 땅값총액은 3조1495억원에 달했다. 한개 학교법인당 3천억원이 넘는 것이다.

또 천주교서울대교구,기독교대한감리회,조계종 봉은사, 충현교회 등 종교단체 10곳이 강남권에 보유한 땅값총액도 1조0428억에 달해 종교단체 한 개 당 평균 1천억원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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