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박본색 “출범 보름만에 노동자 폭력"
        2008년 03월 11일 04:2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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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지 보름만에 비정규직 부당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파업을 벌이던 코스콤 여의도 천막 농성장이 11일 새벽 강제 철거 당한 가운데,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는 코스콤 조합윈이 입원한 대방동 성애 병원과 코스콤을 방문해 18대 국회에 입성해 비정규직 관련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번 코스콤 농성장 폭력탄압은 이명박 정권들어 출범한지 보름여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노동자 탄압으로 이명박 정부가 그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며 "평화적으로 농성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해 용역깡패가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경찰이 방관, 옹호한 것은 이 정권이 노동자를 어떻게 대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질타했다.

    천 대표는 "한쪽을 폭력으로 대하는 것은 노동자를 배제하겠다는 의지를 극명하게 드러낸 것으로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인권, 생존권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 ‘국민성공시대’는 공염불일 수 밖에 없다"면서 "민주노동당이 비정규직을 보호하고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발의했던 비정규직보호법을 보수 정치권이 오히려 악법으로 개악하는 것을 끝까지 막아내지 못한 것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총선 승리로 18대 국회에 입성해 17대 국회에서 나타난 이런 부분에 대해 노, 사, 정과 노동전문가들과 공동으로 비정규직법에 대해 실사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비정규직법 시행으로 비정규직이 보호받고 있는지 아니면 오히려 비정규직이 더욱 양산되고 노동자들이 해고되었는지 검증을 통해 비정규직법을 과감히 개선하는 법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보신당 측도 논평을 통해 "영악하게도 경찰이 아닌 용역 직원들로 천막을 철거했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목소리를 힘으로 막아버리려는 이런 시도는 기업과 노동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며 "진보신당은 투쟁하는 비정규직 노조에게 지지를 보내며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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