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소리 ‘싱글’, 박찬숙 ‘벙글’
        2008년 03월 08일 01: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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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의원 얘기만 나오면 싸우는 일이 없다. 화기애애하게 밥을 먹을 수 있다.” 7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하철 3호선 화정역 부근의 한 행사장. 영화배우 문소리씨가 아버지와의 에피소드를 얘기하자 현장에서 있던 수백 명의 사람이 웃음꽃을 터뜨렸다.

    진보성향의 문소리씨는 보수성향의 아버지와 식사를 할 때 정치 얘기는 되도록 안 하지만 심상정 의원 얘기만큼은 예외라고 했다. 문소리씨가 바쁜 스케줄을 쪼개서 현장에 나타난 이유는 심상정 의원의 지역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날이었기 때문이다.

    심상정 의원을 축하하고자 모인 사람은 영화배우 문소리부터 농구선수 박찬숙, 국회의원 임종인, 학자 최장집까지 다양했다. 그들은 모두 18대 총선 고양시 덕양갑 선거구에 출마한 심상정 의원의 선전을 기원하려고 현장을 찾았다. 또 주변 아파트 단지 대표들을 비롯한 주민단체 관계자들이 상당수 참석한 것도 눈에 띄었다.

    사상 첫 진보여성 정치인 지역구 당선 이뤄낼까

       
      ▲7일 경기 고양시 덕약갑 지역사무소 개소식을 연 심상정 의원. ⓒ진보신당
     

    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던 심상정 의원은 18대에는 지역구 의원이 되고자 고양시 덕양구에 둥지를 틀었다. 심상정 의원은 사상 첫 진보 여성 정치인의 지역구 당선을 이뤄낼 수 있을까.

    4년간 지역구를 관리했던 정치인과 비교할 때 심상정 의원은 부족한 것이 많다. 덕양구와의 인연은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대통령선거를 거치면서 정치인 심상정은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는 권영길 의원이었지만 심상정 의원도 권 의원 못지않게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을 나와 진보신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은 그의 도전을 알리는 첫 번째 공식행사였다. 행사 현장은 대선 출정식을 연상하게 할 만큼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행사장 주변에는 ‘심 있는 국회, 샘솟는 심바람 정치’ ‘생활 속 푸른 진보 덕양의 푸른 미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걸렸다.

    각계각층에서 축하 행렬이 이어졌다. 언론계에서는 전국언론노조 부위원장을 지낸 현상윤 KBS PD와 인터넷신문 레디앙 이광호 대표가 자리를 함께했다. 한겨레 홍세화 기획위원도 다녀갔다.

    임종인 의원도 축하자리에 빠지지 않았다. 그는 열린우리당에서 의정활동을 시작했지만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정서적 공감대를 나눴던 인물이다. 임종인 의원은 “국회의원 299명 중에 가장 존경하는 분이 심상정 의원”이라며 “4월 총선이 끝나면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만들어서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농구스타 박찬숙 "심상정은 정의롭고 멋진 사람"

       
      ▲심상정 의원 지역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영화배우 문소리(사진 왼쪽), 대한체육회 박찬숙 부회장. ⓒ진보신당
     

    통합민주당 한명숙 의원과 강금실 최고위원은 자리를 함께 하기로 했지만 축전으로 대신했다고 한다. 노회찬 의원, 조승수 전 의원, 이덕우 변호사 등 심상정 의원과 함께 진보신당 창당을 주도했던 주요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박노해 시인의 부인 김진주씨도 현장을 찾았다.

    국가대표 농구스타 출신인 박찬숙 대한체육회 부회장은 “심상정 의원은 정의롭고 든든하고 남성보다 앞선 멋진 사람”이라며 “운동을 하며 느꼈지만 자기를 이기기가 어려운데 심상정 의원은 자기를 이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각계각층의 축하인사를 받은 심상정 의원도 고무된 표정이었다. 심상정 의원은 “총선에서 국민 바람은 하나이다. 이명박 대통령에 맞설 합리적 야당을 원하고 있다”면서 “덕양에서 강력한 야당, 건강한 진보야당을 구축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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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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