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당과 지역구 협상 없을 것"
        2008년 03월 07일 01:0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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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진보신당(준) 상임공동대표는 7일 총선 이후 외연확대 과정에서 사회당도 진보신당과 함께 하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상임대표는 이날 BBS(불교방송) ‘아침저널’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그간 초록정치를 해온 분들과도 지금 아주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또 진보신당이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와 관련 “평등 생태 평화 연대가 가장 중요하게 지향하는 것”으로 “이제까지 진보가 민족 문제나 계급 문제에만 몰두했다면 이것을 생태 문제라거나 또는 다양한 세력들이 서로를 인정하면서 공존하는 그런 연대 문제에도 큰 비중을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표는 또 이번 총선을 “진보신당의 활동 결과를 평가받는 자리라기보다는 ‘출발’에 대한 국민적 동의를 얻어가는 과정”으로 보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전략과 관련 노 대표는 수도권 20명을 포함 전국적으로 50여 명 정도의 후보를 낼 것이라며 진보신당 지역구 후보들이 전국적 지명도를 갖진 않았지만 “해당 지역에서 수십 년간 진보운동을 해오면서 좋은 평판을 받고 있으며, 상당한 지지 기반을 갖고 있는 후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비례후보를 뽑는 정당투표 전략과 관련해 노 대표는 “심상정 의원과 제가 서울과 수도권에서 돌풍을 만들어 내면서 동시에 전략공천을 통해서 선출되는 비례대표 후보들이 당 지지율을 높이는 두 방면으로 지지를 모아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과의 관계에 대해서 노 대표는 “경쟁 상대는 한나라당, 이명박 정부”라며 “민주노동당과의 경쟁은 최대한 피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같은 지역구에 진보 양당이 중복 출마하는 것과 관련 “최대한 비생산적인 대결은 피해야겠지만, 이 문제를 가지고 협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연합공천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노 대표는 총선 이후 민노당과의 관계에 대해서 “아무도 예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정세의 유불리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 그런 취지로 진보신당을 만든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이어 “진보신당이 과거로는 회귀할 수 없으며, 앞으로 어떤 형태로 다시 만나게 될지는 예상하기 어려우나 과거를 복원하는 방식으로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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