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한나라 정서 속 이름만 올렸을 뿐"
        2008년 03월 07일 10: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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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이 비례대표 전략명부를 놓고 내부적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혁신 비상대책위가 지난 6일 저녁 당 홈페이지를 통해 그간 논란이 됐던 비례 1번 곽정숙 , 2번 홍희덕 후보 및 이랜드 노조원과 관련된 해명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혁신 비대위는 먼저 1번 여성장애인 곽정숙 후보에 대해 "광주 5월여성상을 수상한 국가유공자 유족으로서 지난 20여 년 장애 여성계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온 정열을 쏟았고,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운동을 진두 지휘해 일정한 성과를 냈다"면서 "또 중앙당 장애인위원회가 주도해 전국 각 지역의 많은 장애인 당원들과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등 장애인 단체를 비롯한 당 안팎의 폭넓은 지지와 추천이 있었다"고 말했다.

    "권영길 후보 지지 선언 요청이 있었으면 먼저 동참했을 것"

    비대위는 곽 후보가 지난 대선 시 정동영 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한 데 대해 "어떤 당적도 가진 바 없었고 권영길 후보 지지 선언 요청이 있었으면 먼저 동참했을 것이라는 점, 이명박 후보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조건에서 반한나라당의 지역 정서 속에서 518인 정동영 지지 선언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라는 점에 대한 곽정숙 동지의 해명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 지난 5일 기자회견 중인 민주노동당 비례 예비후보들
     

    이어 비대위는 "민노당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총선 전략공천 의의에 비추어 볼 때, 곽정숙 동지가 장애인을 비롯해 이땅의 소외되고 고통받는 계층을 대변해 18대 국회에서 민주노동당 의원으로서 새로운 모범을 창출할 수 있는 합당한 조건을 갖추었으며, 지적되는 경력은 결정적인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2번 비정규직 비례대표 전략공천에 대해 비대위는 "마지막으로 압축된 홍희덕 전국민주연합노조 전 위원장과 김경욱 또는 이남신 이랜드노조 지도부 중 1명을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전체 혁신 비대위원들의 깊은 시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2번, 4번에 모두 공천하자는 긴급 의견도 나왔고 이로 인한 심의과정으로 상당한 시간이 흘렀으나 각계 진보민중진영을 고루 포괄해야 하는 이번 전략공천의 특성상 불가피하게 1명으로 좁히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이랜드노조 지도부를 민주노동당 비례후보로 전략 공천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비대위가 애초 원했던 김경욱 동지는 고사했으며, 추천된 이남신 동지는 비정규직 노동자 당사자는 아니고 비례후보 출마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적지 않은 상태에서 사측의 악선전도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또 "민노당 비례후보 등록마감이 3월 2일인데, 비례후보 채택 여부, 어느 정당인지 여부, 누가 나갈 것인지 여부에 대한 이랜드의 최종 판단은 3월 4일 조합원 총회에 좌우되고 집행유예와 고법재판 계류 중이라는 점 등이 반영됐다"고 부연했다.

    2,600명 조합원중 1,500명을 민주노동당에 입당시켜

    비대위는 최종적으로 홍희덕 후보를 결정하게 된 것에 대해 "오랜 노동자 생활과 노조의 투쟁과 학습, 당 활동을 통해 대중지도력으로 인정받는 환경미화원 비정규 노동자 당사자로서 민주노동당의 정체성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는 "환경미화원을 조직해 70명의 기업별노조에서 2,600명의 전국단일노조로 발전시킨 공공 비정규 노동운동의 모범을 보이고 8년간 164명 해고자 복직, 지방자치단체의 예산낭비, 부패 온상인 외주용역화 저지투쟁, 2,600명 조합원중 1,500명을 민주노동당에 입당시키는 등 정치실천을 강화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실천한 노조위원장이라는 점 등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또 3~6번 비례대표 전략공천에 대해서도 "민주노동당 분열, 분당 사태의 여진으로 진보민중세력의 비판적 분위기가 엄존하는 조건에서 자발적 신청자가 많지 않고 몇몇 유력한 진보 인사들이 끝내 고사하는 등 많은 제약이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노당의 총선 승리와 혁신, 재창당 의지에 걸맞는 인물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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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전략공천에 대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의 입장

    민주노동당은 제18대 국회의원총선거에서 비례대표 1~6번을 전략 공천하기로 한 2/19 임시중앙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2월 23~28일까지 당원과 국민 들로부터 추천을 받고, 해당 부문의 의견 수렴을 거쳐 2월 29일~3월 2일 3일간에 걸쳐 전략공천 비례후보를 심의하고 최종 확정해 등록한 바 있습니다.

    이에 민주노동당 비례후보 전략공천에 관심을 가져주신 당원 여러분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간의 경과와 결정 근거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우선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략공천 비례후보의 추천 기준을 1) 이명박 정부의 신자유주의 시장정책 폭주에 맞서 서민경제, 사회공공성을 수호할 사람, 2) 진보적 실천단위들과 정책적, 조직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계기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 당의 지지기반을 강화하고 향후 당의 조직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 전문성과 능력이 검증된 사람으로서, 국민의 신망을 얻을 수 있는 사람으로 제시했습니다.

    2. 이러한 기준으로 당 홈페이지를 통해 당원과 국민 들의 추천을 받고 혁신 비대위원들이 해당 부문을 비롯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1번 여성장애인 5명, 2번 비정규직 11명, 3~6번 약 15명 등 30여명이 자천타천으로 추천되었습니다.

    혁신 비대위는 이들 추천 후보들을 놓고 심도 깊게 논의해 1번 2명, 2번 2명, 3~6번 7명으로 압축하고 본인들과 직접 면담했습니다. 혁신 비대위는 이 면담내용을 토대로 3월 2일 등록마감 시간이 임박할 때까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모두 훌륭한 분들이었으나 최종적으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전략공천 예정자를 순번에 따라 1명씩(1번 여성장애인 곽정숙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전 상임대표, 2번 비정규직 홍희덕 전국민주연합노조 전 위원장, 3번 이정희 민변 전 여성복지위원장, 4번 지금종 문화연대 전 사무총장, 5번 이주희 민주노동당 전 학생위원장, 6번 문경식 전농 전 의장)을 확정했습니다.

    이와 관련 제기되는 몇 가지 사항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힌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3-1. 먼저 1번 여성장애인 곽정숙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전 상임대표는 광주 5월여성상을 수상한 국가유공자 유족으로서 지난 20여년 장애여성계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온 정열을 쏟았고,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운동을 진두지휘해 일정한 성과를 냈으며, 겸손과 낮은 자세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다는 점이 인정되었습니다.

    또 중앙당 장애인위원회가 주도해 전국 각 지역의 많은 장애인 당원들과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등 장애인 단체를 비롯한 당 안팎의 폭넓은 지지와 추천이 있었습니다. 지난 대선 시 정동영 후보 지지선언 참여에 대해서는, 어떤 당적도 가진 바 없었고 권영길 후보 지지선언 요청이 있었으면 먼저 동참했을 것이라는 점, 이명박 후보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조건에서 반한나라당의 지역 정서 속에서 518인 정동영 지지선언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라는 점에 대한 곽정숙 동지의 해명을 수용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총선 전략공천의 의의에 비추어 볼 때, 곽정숙 동지가 장애인을 비롯해 이 땅의 소외되고 고통받는 계층을 대변해 18대 국회에서 민주노동당 의원으로서 새로운 모범을 창출할 수 있는 합당한 조건을 갖추었으며, 지적되는 경력은 결정적인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혁신 비대위는 판단했습니다.

    3-2. 2번 비정규직 비례대표 전략공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압축된 홍희덕 전국민주연합노조 전 위원장과 김경욱 또는 이남신 이랜드노조 지도부 중에서 1명을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전체 혁신 비대위원들의 깊은 시름이었고 이와 관련 기나긴 토론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모두 훌륭하고 상징성도 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2번, 4번에 모두 공천하자는 긴급 의견도 나왔고 이로 인한 심의과정으로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각계 진보민중진영을 고루 포괄해야 하는 이번 전략공천의 특성상 불가피하게 1명으로 좁히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최종적으로 홍희덕 동지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오랜 노동자생활과 노조의 투쟁과 학습, 당 활동을 통해 대중지도력으로 인정받는 환경미화원 비정규노동자 당사자라는 점, ‘환경미화원 비정규직 노동자 국회의원’으로서의 상징성이 크고,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인 민주노동당의 정체성에 부합한다는 점, 환경미화원 등을 조직해 70명의 기업별노조에서 2,600명의 전국단일노조로 발전시킨 공공 비정규노동운동의 모범이라는 점, 조합원들과 함께 이랜드투쟁 등 비정규노동자 연대투쟁에도 늘 앞장서왔고 8년간 164명 해고자 복직, 지방자치단체의 예산낭비, 부패온상인 외주용역화 저지투쟁, 2,600명 조합원중 1,500명을 민주노동당에 입당시키고 정치실천을 강화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실천한 노조위원장이라는 점 등이 고려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랜드노조 지도부를 민주노동당 비례후보로 전략 공천하지 못한 이유는 이러합니다. 혁신 비대위가 김경욱 위원장, 이남신 수석부위원장과 직접 면담한 결과를 바탕으로 비정규투쟁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인물 등 여러모로 손색이 없지만, 혁신 비대위가 애초 원했던 김경욱 동지는 고사했으며, 추천된 이남신 동지는 비정규직 노동자 당사자는 아니라는 점, 비례후보 출마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적지 않은 상태에서 사측의 악선전도 예상된다는 점, 민주노동당 비례후보 등록마감이 3월 2일인데, 비례후보 채택 여부, 어느 정당인지 여부, 누가 나갈 것인지 여부에 대한 이랜드의 최종 판단은 3월 4일 조합원 총회에 좌우된다는 점, 집행유예와 고법재판 계류 중이라는 점 등이 반영되었습니다.

    이랜드 지도부를 비례대표 전략공천에 받아들이지 못한 결과에 대해 혁신 비대위는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이랜드투쟁의 승리를 위해 더욱 적극 지지, 엄호하고 연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4. 3~6번 비례대표 전략공천(3번 이정희 민변 전 여성복지위원장, 4번 지금종 문화연대 전 사무총장, 5번 이주희 민주노동당 전 학생위원장, 6번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합 전 의장)에 대해서도, 민주노동당 분열, 분당 사태의 여진으로 진보민중세력의 비판적 분위기가 엄존하는 조건에서 자발적 신청자가 많지 않고 몇몇 유력한 진보인사들이 끝내 고사하는 등 많은 제약도 있었습니다만, 민주노동당의 총선 승리와 혁신, 재창당 의지에 걸맞는 인물을 찾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입니다.

    혁신 비대위가 최종 결정해 당원동지들께 선보이고 있는 3~6번 비례대표 전략공천 예정자 4인은 모두 한결같이 민주노동당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특색있는 분들입니다. 모쪼록 당원동지들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3월 9일까지 선거운동을 마치고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될 당원 총투표를 통해 나머지 비례대표와 함께 민주노동당의 18대 총선 전략공천자가 확정됩니다. 3월 7일 저녁 오마이뉴스 생중계 토론회와 출마의 변, 공약, 후보와의 직접 대화 등을 통해 비례후보들의 주장과 인물 됨됨이를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초유의 분열, 분당 사태, 촉박한 시간 등 어려운 조건이지만, 비례대표 전략공천과 관련한 혁신 비대위에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3월 14일 당원 동지들의 손으로 직접 뽑게 될 비례후보와 지역구 후보를 중심으로, 당원 동지들의 단결된 힘과 지혜로 민주노동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일로매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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