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식 식량위기 대처법...'설렁탕 사리'?
By mywank
    2008년 03월 06일 05: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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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치솟는 밀가루 값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한 ‘설렁탕 해법’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대통령은 5일 “밀가루 값이 비싸다면 설렁탕에서 사리를 빼든지, 아니면 사리의 재료인 밀가루를 쌀로 바꿀 정도의 고정관념 파괴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참신하다”는 입장과, 반대로 “설렁탕에서 사리를 빼거나 밀가루를 쌀로 바꾸는 것이 정녕 식량문제의 대안인가”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입장 등 의견이 분분하다.

민주노동당은 5일 이명박 대통령의 ‘설렁탕 발언’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발상은 식량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노당은 성명에서 “세계적인 애그플레이션 확산에 따라 밀, 콩, 옥수수 등 주요 국제 곡물가는 2배 이상 폭등하고 있다”며, “이상 기후로 인한 작황 불안은 앞으로 더욱 빈번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는 농산물 시장개방을 확대해, 식량자급률을 더욱 추락시키는 한미 FTA를 발 벗고 나서 추진하고 있다.”며, “그동안 강기갑 의원을 비롯하여 민주노동당은 식량 무기화에 대비하여 식량자급률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확대할 것을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26%로, 쌀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자급률은 5%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세계적인 곡물 값 급등에 따른 위기에 우리나라는 사실상 속수무책인 것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혼분식 차원에서 도입된 설렁탕 면사리가 사라지고 다시 밥으로 바뀔 운명에 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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