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정수석 이건희 찾아가 휴가비 탈 거냐?
        2008년 03월 05일 05: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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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정부가 고소영 정권, 강남부자 정부라는 비아냥에 이어 ‘삼떡’ 정권이라는 또하나의 별명을 얻게 됐다. 진보신당(준)은 5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발표에 대한 성명을 통해 "청와대 핵심인사인 민정수석과 국정원장이 삼성의 관리대상이자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아온 사람"이라는 발표가 "충격 그 자체"라며 이를 ‘삼떡’ 내각이라고 비판했다. 

    성명은 "이종찬 씨의 경우 현직 고검장 신분으로 삼성본관에 찾아가 이학수씨로부터 여름휴가비를 직접 받아갔다니, 이제 청와대 민정수석이 되었으니 휴가 때만 되면 이건희 회장 자택으로 찾아가 휴가비를 받아갈 지도 모른단 얘기가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며 한껏 조롱했다.

    진보신당(준)은 또 "국내외 모든 비밀 정보를 다 수집하는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독대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며 "김성호 씨가 국정원장으로 최종 임명되면 국민의 목소리가 아니라 삼성의 목소리, 이건희 회장의 목소리만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 아닌가"라며 비난했다. 김용철 변호사가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에게 자신이 직접 이건희 씨의 뇌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진보신당(준)은 또 "삼성 비자금 차명계좌의 주범인 황영기씨를 금융위원장에 임명하는 것은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진보신당(준)은 "이명박 대통령은 삼성재벌의 관리대상이었으며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 이종찬 민정수석,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를 즉각 해임하고 금융위원장으로 거론되는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전 삼성증권 사장도 금융위원장에 임명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신당(준)은 이어 "삼성특검도 이들을 즉각 수사해야 한다. 또 이미 김용철 변호사가 밝힌 바 있는 이종백 국가청렴위원장 등 세 명의 떡값검사도 성역없이 조사해 위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엄정하게 사법처리해야"하며 "만약 이명박 정부가 이들을 그대로 둘 경우 진보신당(준)은 국민들과 함께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고 총선에서 심판하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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