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판 ‘99칸 부자’ 동네를 찾아서
        2008년 03월 05일 11:1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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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의 작업으로 믿기 어려울 정도의 방대한 규모의 ‘통계로 보는 부동산’ 시리즈를 발표해 주변을 놀라게 했던 손낙구 보좌관이 4년 의정활동 ‘마지막 보고서’인 <통계로 보는 대한민국 부동산 100대 부자>를 발표했다.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에서 오랜 노동운동을 해왔던 필자는 2004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이 여의도에 입성하면서, 심상정 의원 보좌관이 됐다. 민주노총의 명 대변인으로도 이름을 날리던 필자는 의정활동을 하면서 부동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주위에서 인정하는 전문가가 됐다.

    이번 보고서는 부동산 통계 공개에 인색한 정부가 발표하는 각종 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해, 퍼즐 맞추는 식으로 부동산 100대 부자를 찾아낸 것으로 필자의 또하나의 역작으로 기록될 만하다.

    보고서 내용은 국세청,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 통계청의 각종 부동산 관련 통계를 정리 재가공한 것이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 지역정부에서 발표하는 공직자 재산 관련 자료와 언론이 관련 보도 역시 보고서 작서을 위해 인용됐다. 

    <레디앙>은 모두 10차례에 걸쳐 부동산 100대 부자 시리즈를 연재한다. 연재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부동산을 사랑한’ 공무원 1백명
    2. 통계로 보는 100대 집부자
    3. 현대판 ‘99칸 부자’ 동네를 찾아서
    4. 아파트 100대부자는 누구인가?
    5. 연립주택이라 얕봤다간 콘 코 다친다
    6. 성북 종로 용산은 단독주택 부자촌
    7. 100대 집부자 법인 잡 3만채 소유 … 집값만 1조5천억
    8. 통계로 보는 100대 땅부자
    9. 100대 땅부자 기업 땅값만 60조
    10. 얼굴 없는 100대 빌딩부자       <편집자 주>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2005) 결과 중 연건평별 주택현황을 이용해 지역별로 현대판 아흔아홉칸 부잣집에 해당하는 전용면적 327㎡(99평) 이상 초대형 주택을 소유한 집부자 실태를 살펴보자.

    1) 넓은 아파트 수도권, 단독은 지방에 많아

    초대형 주택은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573채로 가장 많고 서울시 369채, 충남 198채, 경북 194채 순으로 수도권에 44.8%가 집중돼있다. 단독주택은 지방권에, 공동주택은 수도권 특히 서울에 집중돼있다.

    단독주택은 경기도 474, 충남 198, 경북 192, 서울․전북 156채로 경기도가 많았다. 단독주택 중 수도권 비중은 34.7%, 서울 비중은 7.9%이다. 반면 공동주택은 서울 213, 경기 99, 인천 54, 경북 2, 전남, 대구 1채로 서울이 많은데, 327㎡(99평) 이상 공동주택의 97.9%가 수도권에, 57.0%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

       
     
     

    2) 서울 … 강남엔 아파트부자, 강북엔 단독주택부자

    집값이 가장 비싼 서울시에 있는 327㎡ 이상 초대형 주택은 모두 369채로 이 중 57.7%가 아파트․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이다. 또 전체의 89.2%가 강남, 서초, 성북, 종로, 용산 등 5개 구에, 58.0%가 강남, 서초 두 개 구에 몰려 있다.

    강남, 서초구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성북, 종로, 용산구는 단독주택이 몰려있다. 강남, 서초 두 개 구에는 서울 시내 327㎡ 이상 아파트의 87.7%, 연립주택의 95.5%, 다세대주택의 62.5% 등 공동주택의 89.2%가 몰려 있다.

    특히 강남구 도곡2동 한 개 동에 서울 시내 초대형 아파트의 71.7%인 90채가 집중돼 있다. 또 강남구 논현1동과 서초구 양재1동, 반포4동, 서초3동 4개 동에 서울시내 초대형 다세대주택의 85.1%가 몰려있다.

    성북, 종로, 용산 세 개 구에는 서울 시내 초대형 단독주택의 62.8%가 몰려있다. 특히 다가구 영업겸용을 제외한 일반단독주택의 경우 성북 37, 종로 32, 용산 12채 등 세 개 구에 75.7%가 집중돼 있다.

    집값이 가장 비싼 서울시에 있는 327㎡ 이상 초대형 주택은 모두 369채로 이 중 57.7%가 아파트․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이다. 또 전체의 89.2%가 강남, 서초, 성북, 종로, 용산 등 5개 구에, 58.0%가 강남, 서초 두 개 구에 몰려 있다. 강남, 서초구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성북, 종로, 용산구는 단독주택이 몰려있다. 강남, 서초 두 개 구에는 서울 시내 327㎡ 이상 아파트의 87.7%, 연립주택의 95.5%, 다세대주택의 62.5% 등 공동주택의 89.2%가 몰려 있다. 특히 강남구 도곡2동 한 개 동에 서울 시내 초대형 아파트의 71.7%인 90채가 집중돼 있다. 또 강남구 논현1동과 서초구 양재1동, 반포4동, 서초3동 4개 동에 서울시내 초대형 다세대주택의 85.1%가 몰려있다. 성북, 종로, 용산 세 개 구에는 서울 시내 초대형 단독주택의 62.8%가 몰려있다. 특히 다가구 영업겸용을 제외한 일반단독주택의 경우 성북 37, 종로 32, 용산 12채 등 세 개 구에 75.7%가 집중돼 있다.

       
     
     

    서울시 안에 있는 초대형 주택을 아파트와 일반단독주택으로 좁혀보면 강남구(99)와 서초구(22)는 아파트 부자 동네로, 성북구(37)와 종로구(32)는 단독주택 부자 동네로 나타났다. 또 용산구는 아파트(11)와 일반단독주택(12)이 비슷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25개구 중 8개구에 있는 327㎡ 이상 초대형 아파트 138채 중 강남(99), 서초(22), 용산(11) 등 세 곳에 95.7%가 집중돼 있다. 서울시내 16개구에 있는 초대형 일반단독주택 107채 중 성북(37) 종로(32) 용산(12) 등 세 곳에 75.7%가 몰려있다. 강남과 서초, 성북과 종로 그리고 용산 다섯 곳 초대형 아파트와 일반단독주택은 223채로 서울시 전체의 91.0%에 달한다.

    3) 경기 … 넓은 단독주택 많아, 대형 아파트 김포에 몰려

    경기도 35개 시군에 있는 327㎡이상 주택은 573채로 이 중 82.7%가 단독주택이며, 전체의 66.3%가 김포시(77), 용인시(68), 파주시(60), 화성시(49), 안성시(31), 평택시(27), 광주시(24), 여주군(22), 남양주시(22) 등 9개 시군에 집중돼 있다.

    단독주택은 일반단독주택 236채, 다가구 단독주택 162채, 영업겸용 단독주택이 76채로 용인시(64), 화성시(48), 파주시(35), 안성시(31) 순으로 많다. 공동주택은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이 각각 94채와 5채이고 327㎡ 이상 연립주택은 없다.

    아파트 중 96.8%가 김포시 통진읍(66), 파주시 금촌1동(25) 두 곳에 각각 66채와 25채가 몰려있고, 나머지는 광명․용인․화성시에 각각 한 채씩 흩어져 있다. 다세대주택은 5채가 있는 데, 용인시에 3채가 있고, 광명․과천시에 각 한 채가 있다.

       
     
     

       
     
     

    4) 인천 … 주안8동에 대형아파트 54채

    인천에는 109채가 있는데 단독주택 55채, 공동주택 54채로 남구(54), 강화군(17), 중구(15), 옹진군(10) 순으로 많다. 단독주택은 일반단독 31채, 다가구 주택 16채, 영업겸용 8채로 강화․중구․옹진군에 76.4%가 집중돼 있다. 공동주택은 모두 아파트로 남구 주안8동에 집중돼있다.

       
     
     
       
     
     

    단독주택의 경우 지방권에 65.3%가 분포돼 있으나,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있는 327㎡ 이상 공동주택은 아파트 4채, 연립2채, 다세대주택 2채 뿐이다. 지방권 중 유일하게 초대형 아파트가 있는 곳은 충청북도로 음성군 대소면에 4채가 있다. 연립주택은 대구시 남구 주안8동과 전남 여수시 쌍봉동에 각각 한 채씩 있다. 다세대주택은 경북 구미시 공단1동에 두 채가 지방권에서는 유일하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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