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부자 1백명 평균 18채 100억 소유
        2008년 03월 04일 11:1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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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의 작업으로 믿기 어려울 정도의 방대한 규모의 ‘통계로 보는 부동산’ 시리즈를 발표해 주변을 놀라게 했던 손낙구 보좌관이 4년 의정활동 ‘마지막 보고서’인 <통계로 보는 대한민국 부동산 100대 부자>를 발표했다.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에서 오랜 노동운동을 해왔던 필자는 2004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이 여의도에 입성하면서, 심상정 의원 보좌관이 됐다. 민주노총의 명 대변인으로도 이름을 날리던 필자는 의정활동을 하면서 부동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주위에서 인정하는 전문가가 됐다.

    이번 보고서는 부동산 통계 공개에 인색한 정부가 발표하는 각종 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해, 퍼즐 맞추는 식으로 부동산 100대 부자를 찾아낸 것으로 필자의 또하나의 역작으로 기록될 만하다.

    보고서 내용은 국세청,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 통계청의 각종 부동산 관련 통계를 정리 재가공한 것이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 지역정부에서 발표하는 공직자 재산 관련 자료와 언론이 관련 보도 역시 보고서 작서을 위해 인용됐다. 

    <레디앙>은 모두 10차례에 걸쳐 부동산 100대 부자 시리즈를 연재한다. 연재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부동산을 사랑한’ 공무원 1백명
    2. 통계로 보는 100대 집부자
    3. 현대판 ‘99칸 부자’ 동네를 찾아서
    4. 아파트 100대부자는 누구인가?
    5. 연립주택이라 얕봤다간 콘 코 다친다
    6. 성북 종로 용산은 단독주택 부자촌
    7. 100대 집부자 법인 잡 3만채 소유 … 집값만 1조5천억
    8. 통계로 보는 100대 땅부자
    9. 100대 땅부자 기업 땅값만 60조
    10. 얼굴 없는 100대 빌딩부자
           <편집자 주>

    부동산 중 주택재산에 대해 가격과 주택수, 주택의 크기를 기준으로 상위 100명에 관한 통계를 먼저 살펴보자.

    1) ‘비싼 집 소유’ 순서로 본 100대 집부자

    국세청에 따르면 소유한 주택의 가격이 비싼 순서로 내는 개인 주택분 종부세 납부자 중 상위 100인의 집값 총액은 6596억원이다(2006년 신고실적기준). 1~50위는 1인당 79억씩 3943억, 51~100위는 1인당 53억씩 2653억원의 주택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집부자 100명의 1인당 평균 주택자산은 공시가격 기준으로 66억인데, 2006년 당시 공시가격은 시가의 70%인 점과 그 뒤 집값이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100억원 이상의 주택자산을 갖고 있는 셈이다.

       
     
     

    2006년 공시가격 기준 주택 1채당 평균 가격이 9754만원이므로, 상위 100명은 1인당 평균 일반 국민이 사는 주택 68채를 100명 전체는 6762채를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은 일반 주택보다 비싸기 때문에 실제 보유채수는 이보다 적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 수는 모두 1827채로 1인당 18채씩 갖고 있다. 1~50위는 21채씩 1038채를, 51~100위는 16채씩 789채를 갖고 있다.

    2) ‘여러 채 소유’ 순서로 본 100대 집부자

    가격과 상관없이 집을 여러 채 소유한 순서로 본 100대 집부자 현황을 보자. 대한민국 최고 집부자는 혼자서 1083채를 소유하고 있다. 2위는 819채, 3위는 577채, 4위는 512채, 5위는 476채, 6위는 471채, 7위는 412채, 8위는 405채, 9위는 403채, 10위는 341채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행정자치부의 ‘다주택소유자 상위 100인 현황’(2005.8.12 기준)을 보면 ‘집을 여러 채 소유한’ 기준으로 집부자 100명이 갖고 있는 집은 모두 1만5464채로 나타났다. 최상위 집부자 10명이 소유한 집은 모두 5508채로 한 사람 평균 550채씩이다. 이들을 포함해 30명이 9923채, 50명이 1만1948채를 갖고 있다.

    집을 200채를 갖고 있어도 집부자 20위에 들기 어렵고(21위가 212채), 100채이상 소유한 사람도 37명에 달하며, 집을 가장 적게 갖고 있는 100위가 57채로 나타나 집 50채 소유한 사람은 명함도 내밀기 어렵다.

       
     
     

    3) ‘큰 집 소유’ 순서로 본 100대 집부자

    ‘아흔아홉칸 양반집’ ‘고래등 같은 기와집’ ‘구중궁궐(九重宮闕)’ … 옛날부터 넓은 땅에 크고 비싼 집 짓고 살며 권세를 부리는 부유층의 집을 상징하는 말이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2005) 중 연건평별 주택현황에 따르면 전용면적 327㎡(99평) 이상 아파트는 전국에 290채가 있다. 아파트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용면적 327㎡(99평)이면 복도, 엘리베이터 등 공용면적을 포함할 경우 최소 120평이 넘는 초대형 아파트이다. 또 초대형 연립주택은 69채, 다세대주택은 15채가 있다.

    988㎡(299평) 이상의 대지에 전용면적 기준 연건물면적 327㎡(99평) 이상의 단독주택은 일반단독주택 1041채, 다가구단독주택 659채, 영업겸용단독주택 273채가 있다.

       
     
     

    최근 10년간 초대형 주택은 1152채에서 2347채로 103.4%가 증가하였는데, 특히 아파트가 10채에서 290채로 2800% 급증했다. 연립주택은 18채에서 69채로 283%, 단독주택은 1124채에서 1973채로 75.5% 늘었다. 다세대주택은 1995년 327㎡ 이상 초대형이 없었으나 2000년 4채, 2005년에는 15채로 늘어났다.

       
     
     

    집부자 100명은 1인당 평균 100억대(2006년 공시지가 기준으로 66억)의 주택재산을 소유하고 있다. 또 1인당 평균 15채씩 1만5464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최고 집부자는 혼자서 무려 1083채를 소유하고 있다. 집부자들이 살고 있는 현대판 99칸 양반집이라 불리는 크고 넓은 집은 아파트만 290채, 연립․다세대주택이 84채, 단독주택은 1973채에 달한다. 국민 열 중 넷 꼴로 바람처럼 뜬 구름처럼 집도 절도 없이 떠돌아다니고 있는 ‘집지옥’ 대한민국에서 말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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