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통령 취임직후 지지도 49%, 역대최저
        2008년 03월 03일 08:1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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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직후 국정운영 지지도로는 최저치인 49.1%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이 3일자로 보도한 여론조사(현대리서치연구소 조사. 2월 29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49.1%(매우 잘함 6.1%, 대체로 잘함 43.0%)만이 이 대통령의 당선 이후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3%(매우 잘못함 4.5%, 대체로 잘못 28.8%)로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거나 무응답이 17.6%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적 답변이 78.6%로 높게 나와 아직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응답은 12.2%(매우 잘못할 것 2.0%, 대체로 잘못할 것 10.2%)였고, ‘잘 모름’ 또는 무응답은 9.2%였다.

    이명박 정부가 경제분야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할 과제에 대해서는 45.4%가 물가 안정을 꼽았고, 실업문제 해결(22.7%)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어 부동산 가격 안정(11.4%)·사교육비 부담 해결(9.7%)·각종 규제완화(6.5%)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큰 물의를 빚었던 이명박 정부의 초대 청와대 수석, 장관 후보자들 인사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49.8%(매우 잘못 13.8%, 대체로 잘못 36.0%)로 긍정적 평가 35.6%(매우 잘함 2.8%, 대체로 잘함 32.8%)보다 14.2%포인트 높았다. 

    청와대와 정부 각료 등에 대한 인사파동의 원인에 대해서 34.8%가 ‘사전 검증 부실’이라고 답했고, 31.7%가 ‘국민의 수준보다 낮은 당사자들 도덕성’을 꼽았다. 청와대와 여권이 불만을 표시했던 ‘언론 및 야당의 협조 부족’이 문제였다고 밝힌 답변은 8.8%에 불과했다.

    지난 24일 활동을 마감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45.8%로 긍정적인 평가(39.0%)보다 많았다.

    인수위가 국정 주요 정책으로 내놓았던 ‘영어 몰입 교육’에 대해서는 찬성(45.7%)과 반대(45.9%)가 비슷하게 나왔으며,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부 등을 폐지한 정부조직 축소개편안은 찬성(73.1%)이 반대(18.1%)보다 월등히 높았다.

    한편 같은 날 한겨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플러스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도 이명박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가 49.4%로 경향신문 조사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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