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지역 200명 3차 탈당
        2008년 02월 26일 07: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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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과 21일 1~2차로 193명의 당원이 탈당한 광주지역에서 26일 광주시당 전현직 임원을 포함 200명의 당원이 3차로 탈당을 선언했다. 이로써 광주지역에서는 4백명에 이르는 당원이 탈당했다.

    이들은 이날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광주 지역 민주노총 사업장 소속 당원과 각 지역위원회에서 당원들의 탈당 행렬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 *

    탈당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
    민주노동당 광주시당 전 현직 임원과 200여명의 당원들은 책임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민주노동당을 떠납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이고자 했던 민주노동당은 창당 초심을 잃고 친북당, 운동권 정당, 민주노총당, 패권주의 정당으로 전락해 갔습니다. 그 결과 지난 대선에서 국민여러분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께서 주신 이 마지막 기회도 민주노동당은 외면하고 말았습니다. 심상정 비대위를 통한 변화와 혁신마저 고질적인 당내 패권주의로 끝내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민주노동당의 실패는 오늘 탈당을 선언하는 저희들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더 많이 각계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당 사업에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더 깊이 동네 속으로 들어가 시민 여러분의 든든한 심부름꾼이 됐어야 했습니다. 취업때문에 고민하는 88만원 세대의 든든한 울타리도 되지 못했습니다. 가장 가까운 동지인 민주노총에 아픈 비판의 말들도 하지 못했습니다. 850만 비정규직의 당, 노동자, 서민의 당도 되지 못했습니다.

    이 모든 책임이 남아있는 민주노동당원들의 책임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들의 책임만큼 오늘 떠나는 우리들의 책임기도 합니다. 치열한 내부투쟁으로 바로잡지 못한 책임이 있습니다. 더 많이 실천하고 노력하지 못한 책임이 저희에게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하려는 노력이 없는 조직은 희망이 없습니다. 민주주의가 죽은 정당은 진보정당이 아닙니다. 노동자 서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정당은 일하는 사람의 희망이 될 수 없습니다. 저희들이 민주노동당을 떠날 수박에 없는 이유입니다.

    다시 신발 끈을 고쳐 맵니다. 처음 열사람이, 백사람이 시작했던 8년 전 그 길을 다시 시작하렵니다. 겸허히 더 낮은 자세로, 열정이 자산의 전부였던 그때로 그 자세로 다시 서렵니다.

    귀를 열겠습니다. 더 많이 듣겠습니다. 가슴은 더 뜨겁게 하겠습니다. 고통받는 이웃들의 아픔이 내 아픔인지 스스로에게 묻겠습니다. 더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실력을 키우겠습니다. 똑똑하고 야무진 시민여러분의 일꾼이 되겠습니다. 21세기 진보의 가치, 한국사회 진보의 가치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우리사회 진보신당의 필요성을 느끼는 모든 분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겠습니다. 뼈를 깎는 반성과 성찰을 통해 다시 희망의 깃발을 들겠습니다.

    격려와 애정으로 함께해 주십시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민주노동당을 탈당하는 광주시당 전ㆍ현직 당직자 및 200명의 당원들 올림

    고문 김 결, 
    전) 시당 위원장 박종현, 황광우, 안영돈
    현) 시당 부위원장 조양진, 김창숙
    전) 시당 부위원장 윤난실, 조진태, 김순임, 박한서, 이영선, 하정호
    전) 사무처장 윤정근
    전) 동구지역위원회 위원장 김상호
    전) 남구지역위원회 위원장 신성진
    현) 중앙위원 백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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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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