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생지킴이도 민노당을 떠납니다"
        2008년 02월 26일 05: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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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민생지킴이’ 경제민주화운동본부(본부장 이선근)와 종합민원실 소속 당직자 전원이 27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민주노동당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민주화를 위한 민생연대’(민생연대)를 결성하는 한편 진보신당에 결합할 것을 선언할 예정이다.

    경제민주화운동본부는 민주노동당 창당 초기 재벌부채탕감액 국민환수운동을 시작으로 상가주택 임대차보호활동, 이자제한법 부활 및 고금리제한운동, 임대아파트 입주자 권리찾기, 과중채무자를 보호하기 위한 가계부채SOS 운동 등을 전개하며 당이 민생정당 및 정책정당의 위상을 갖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해온 부서이다. 이로써 민주노동당은 사실상 당의 민생 사업을 책임질 중심 축이 붕괴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

       
      ▲ 민주노동당의 민생 관련 사업을 주도적이고 선도적으로 이끌어왔던 경제민주화운동본부와 종합민원실 당직자 전원이 탈당했댜. 사진은 네티즌 성금을 모아 쪽방촌 노인의 임대주택을 마련해준 이선근 본부장과 노인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탈당 후 이들이 추진할 민생보호 활동계획을 밝힐 예정이며, 노회찬 의원 및 임대아파트 입주자, 과중채무자, 상가 세입자 등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08년 2월3일 민주노동당 임시 당 대회 결과는 국민의 요구와 바람을 외면한 것”이라고 진단하고, “당을 떠나 서민들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정치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과정을 더욱 확산시키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어 이들은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민생 보호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인 ‘경제민주화를 위한 민생연대’를 결성하고, 새롭게 창당되는 진보신당 흐름에도 결합할 방침이다.

    이들은 "민생연대가 가계부채, 고리사채 문제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에게 한국 최초로 ‘무료 법률지원활동’을 제공하는 시민단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제민주화운동본부는 ‘민생연대’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더욱 견고하게 민생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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