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집행위원장에 이덕우
    2008년 02월 22일 01:3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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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연대회의’ 제안모임이 21일 2차 전체회의를 열고 진보신당 임시 집행체계의 실무를 총괄하는 집행위원장에 전 민주노동당 당대회 의장인 이덕우 변호사를 선임했다. 신당 추진을 위해 확대된 지역 대표자 모임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노회찬, 심상정 두 의원이 같은 날 제안한  진보신당 창당 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놓고 논의를 진행했다.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폭로 기자회견에 자리를 함께 한 이덕우 변호사(왼쪽. 사진=뉴시스)
 

이들은 제안문에 포함된 창당 일정의 주요 골격인 24일 토론회, 2일 발기인대회, 16일 창당 제안에 대해 모두 동의했으며, 제안문의 일부 내용은 보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 집행체계 구성과 각 부문 책임자 및 실무자 인선 문제는 두 의원 사이에 과제가 분담되면서 적절한 인물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 내용은 노, 심 두 의원에게 위임됐다. 대표 체제와 관련해서 당초 노회찬 심상정 공동대표 체제가 예상되기도 했으나, 총선을 앞두고 공동대표의 포괄 범위를 더 넓히자는 의견이 나와 이에 따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구체적 인선 문제를 비롯한 여러 실무 문제는 24일 토론회가 지난 후에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대표체제는 총선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회의 참석자도 "다양한 외부의 진보 진영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단병호 의원이 탈당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적한 ‘노동자 정치세력화 실패’와 관련해 진보신당의 흐름에서도 여전히 노동자 중심성이 결여된 채 우경화로 가는 것이 아닌가, 라는 지적과 여성주의의 부족  문제 등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노, 심 두 의원를 비롯한 다수 참석자들은 단 의원이 제기한 문제 인식에 ‘1백 퍼센트’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기존 민주노동당 구조에서 실현되지 못한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것이 진보신당의 주요 과제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또 원탁회의에 참여하는 제 진보인사들에 대해서는 노, 심 추천 인사 10%, 부문 대표 인사 40%, 지역 인사 40%, 초록 정당 및 사회당 등의 다양한 제 진보세력 10% 정도의 비율로 구성되는 방안 등이 논의됐으며, 가능한 외부 인사들의 영입을 적극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는 신당 추진 핵심주체들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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